‘탄소감축 행동’에 공감한 3만명…SK CES 전시관 몰렸다

이영욱 기자(leeyw@mk.co.kr) 2023. 1. 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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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수 지난해보다 3배 늘어나
빙수·크림치즈 ‘푸드트럭’도 인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시간 5일부터 8일까지 열린 CES 2023의 SK그룹관에서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SK그룹관에는 나흘간 3만여명이 몰렸다. <사진 제공=SK>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린 CES 2023에 ‘탄소감축 행동’을 주제로 참가한 SK그룹 전시관이 전 세계에서 방문한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SK는 5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린 CES 2023 기간 중 그룹 통합전시관을 찾은 누적 관람객이 3만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월 CES 2022 기간 동안 SK 전시관을 찾은 1만1000여명에 비해 세 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개막 첫날인 5일 7500여명이 찾는 데 이어 6일엔 9500명으로 늘었다. CES 관람객이 줄기 시작한 7일과 8일에도 1만3000여명이 SK부스를 찾았다. SK 부스 앞에는 오전 9시 전시관 문을 열자마자 입장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기도 했다.

SK는 올해 ‘행동(함께 더 멀리 탄소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내걸고 전시관을 꾸몄다.

CES 2023 SK그룹관에서 관람객들이 도심교통항공(UAM) 체험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SK>
SK는 이같은 메시지 전달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시관 첫 구역인 ‘퓨처 마크’ 구역에 뉴욕 자유의 여신상, 파리 에펠탑 등 세계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들이 해수면 상승으로 물에 잠기는 어두운 미래를 보여줬다.

이어 SK(주) 등 SK의 8개 계열사와 미국 플러그파워, 테라파워, 플라스틱 에너지 등 10개 파트너사가 함께 ‘SK, 어라운드 에브리 코너’에서 40여개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는지를 대비해 제시했다.

특히 SK가 야외 전시장에 설치한 지속가능식품 푸드트럭은 CES 맛집으로도 입소문이 나면서 나흘간 1만5000여명이 다녀가는 등 문전성시를 이뤘다. 6일 푸드트럭을 방문한 최태원 회장도 ‘먹방’을 선보인 대체 유(乳) 단백질로 만든 ‘SK 우유 빙수’, 대체 단백질 크림치즈 등은 SK(주)가 투자한 미국 퍼펙트 데이와 네이쳐스 파인드에서 당초 준비한 1만2000여명분이 3일째 모두 소진돼 3000명분을 긴급 공수하기도 했다.

SK 관계자는 “가전제품이나 승용차같은 실물 소비재를 전시한 것도 아니고 배터리 등 부품과 소재 중심의 B2B 기업 전시관에 많은 관람객이 몰린 것은 이례적”이라며 “다양한 볼거리와 시식 등 오감체험 요소들로 탄소감축이란 다소 무거운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면서 입소문이 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 야외 전시장의 SK 푸드트럭에서 발효 단백질로 만든 크림치즈를 시식하고 있다. SK는 CES 기간 중 관람객 1만5000여명이 푸드트럭을 찾았다고 밝혔다. <사진제공=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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