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대학 기술지주, 투자·육성 뉴패러다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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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기술지주회사가 투자한 기업이 총 150개를 넘어섰다.
서울대기술지주회사의 활동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지 투자 기업이 많기 때문만은 아니다.
대학 기술지주회사가 대학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투자·육성 뉴패러다임으로 자리를 잡으려면 서울대기술지주회사와 같은 성공사례가 여럿 필요하다.
우수기술·강소기업 발굴과 선제 투자, 투자수익률 극대화와 재투자를 위한 전문조직 운영 등 대학 기술지주회사 발전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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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기술지주회사가 투자한 기업이 총 150개를 넘어섰다. 어느 해보다 투자가 얼어붙은 지난해에도 51개 창업기업·스타트업·벤처에 162억원을 투자했다. 제품 개발까지 2~3년 동안 연구개발(R&D)에 집중해야 하는 초기 기술기업으로는 가뭄에 단비 같은 투자다.
서울대기술지주회사의 활동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지 투자 기업이 많기 때문만은 아니다. 반도체, 인공지능(AI), 핀테크, 헬스케어 등 유망 산업의 강소기업에 투자하면서 기업가치 1000억원 기업을 다수 배출했다. 우수 기술 선별과 적재적소 투자를 통해 산업 발전에도 기여한 것이다.
대학 기술지주회사는 대학 산학협력단이 출자한 법인이다. 대학이 쌓은 기술을 사업화하자는 목적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민간 기업 투자가 늘어났고 대학의 공적 가치를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투자·수익 창출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학 기술지주회사는 대학이 쌓아 놓은 인력과 기술, 특허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산학협력단이 모태인 만큼 대학과 기업 간 협력에 대한 정보 및 노하우도 풍부하다.
2000년 초반에 생겨난 이후 주요 대학별 기술지주회사가 운영되고 있다. 주요 대학을 제외하고는 아직 투자수익률이 낮고 재투자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기술과 산업을 잘 모르는 인사가 운영하거나 설립만 해 두고 활동은 유명무실한 곳도 적지 않다.
대학 기술지주회사가 대학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투자·육성 뉴패러다임으로 자리를 잡으려면 서울대기술지주회사와 같은 성공사례가 여럿 필요하다.
전문경영인을 중심으로 한 회사 운영은 기본이다. 우수기술·강소기업 발굴과 선제 투자, 투자수익률 극대화와 재투자를 위한 전문조직 운영 등 대학 기술지주회사 발전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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