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FDS 고도화로 보이스피싱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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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이스피싱과 메신저피싱이 기승을 부리면서 금융권의 보안 체계 마련 필요성이 대두된 가운데 토스 등 핀테크 업계가 선제대응에 나서고 있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한해동안 3만여건의 보이스피싱과 1만7800여건의 메신저피싱(스미싱)이 발생했다.
금융 보안업계 역시 지능화되고 있는 외부 위협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행 FDS를 고도화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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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이스피싱과 메신저피싱이 기승을 부리면서 금융권의 보안 체계 마련 필요성이 대두된 가운데 토스 등 핀테크 업계가 선제대응에 나서고 있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한해동안 3만여건의 보이스피싱과 1만7800여건의 메신저피싱(스미싱)이 발생했다. 고령층이 취약할 것이라는 통념과는 다르게 거의 모든 연령층에서 각종 피싱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엔 보이스피싱과 메신저피싱이 결합된 기법도 등장했다. 처음에는 음성 전화로 접근해 안심시키고 대출에 필요한 앱이라며 문자나 SNS로 링크를 보내 악성앱을 깔게 만드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악성앱을 이용해 사기범들이 피해자의 스마트폰을 원격조정하게 되면서 피해 규모도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1건당 피해 금액은 2500만원에 달했다.
금융권들은 날로 진화하는 사기범들의 창을 막기 위해 FDS(Fraud Detection System, 이상감지시스템)라는 방패를 만들고 있다. FDS는 전자금융거래 접속정보, 거래 내역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상금융거래를 탐지·차단하는 시스템이다.
새로운 피싱 방법 등을 막기 위해 기존 탐지 시나리오를 보다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금융 보안업계 역시 지능화되고 있는 외부 위협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행 FDS를 고도화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
핀테크업계는 오래 전부터 FDS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비대면 거래에서 오는 고객의 불안함과, '쉽고 편리하면 보안이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편견과 맞서야 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핀테크 업체로 토스와 카카오페이가 있다. 토스는 지난 2015년 6월부터 더치트와 제휴해 사기 의심 거래를 꾸준히 잡아냈으며, 지속적으로 FDS룰을 고도화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15만건의 의심스러운 송금에 '사기 의심 사이렌'을 울리며 고객을 보호했다. 카카오페이 역시 2015년부터 이상거래감지시스템을 구축해 의심거래를 방지해왔다.
토스 관계자는 "금융 사고의 특성상 사기범을 잡아도 피해액은 이미 다른 곳으로 빠져나간 경우가 많다. 그만큼 사고를 예방하는 조치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토스는 날로 진화하는 사기수법에 맞서 수백가지 탐지룰을 찾았고, 머신러닝 등의 첨단 기술을 이용해 각종 피싱 등을 막고 있다"고 밝혔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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