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강원FC 대표 "사무국, 강릉으로 옮긴다"

기사내용 요약
축구전용구장 건립은 김진태 강원도지사(구단주) 뜻에 따라 결정
"사무국 복지, 일할 여건도 중요…함께 즐겁게 시즌 준비할 것"

[춘천=뉴시스]김경목 기자 = 김병지(53) 강원FC 대표이사는 9일 춘천과 강릉으로 이원화된 사무국을 강릉으로 통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대표는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미디어실에서 열린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여기에 대한 얘기는 깊이 있게 못 들었다"며 구체적인 상황 설명은 하지 못했다.

다만 "이영표 전 대표 때 계획이 진행됐었고 강릉 쪽하고 정리된 것으로 알고 있고 계획의 타당성, 그런 깊이 있는 얘기는 잘 알지 못한다"면서 "지금부터 옮기는 이유에 대해서, 어떻게 옮길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강원FC 사무국 관계자는 "확정된 게 아니다"라면서 "확정이 되면 나중에 다시 답변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강원FC 팀에 축구전용구장이 없다는 것에 대해서는 "내가 (김진태) 도지사를 만났을 때 '도민 화합이 먼저'라고 했다"고 전하며 "구단주이고 도정 운영을 하고 있으니까 방향성과 합리적 범주를 함께 해야 한다"고 답했다.

강원FC 춘천 서포터스와 춘천MBC를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라디오방송 등을 통해 해 오고 있는 강원FC 전용구장 건립 캠페인과 배치된다는 점에서 일부 축구 팬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어 김 대표는 "사무국 쪽에서 일할 분위기가 만들어질 때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다"면서 "사무국 복지나 일할 여건을 만드는 것, 쾌적한 환경에서 일하면 좋겠고 함께 즐겁게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oto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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