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물품경매·바자회 수익금 기부 "장애인 복지 증진"

유한양행이 기부 물품 경매와 바자회 행사를 통해 친환경 문화를 확산하고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첫 번째)가 연말 바자회 행사에서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이 연말 나눔 활동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실천에 나서고 있다.

유한양행은 최근 기부 물품 경매와 바자회 행사 수익금과 회사 기부금을 더해 1823만원을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에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전달된 수익금은 모두 장애인 복지 증진에 사용될 예정이다.

기부 물품 경매 행사는 유한양행이 기부금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물품 재사용을 통한 친환경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9년부터 4년째 진행해 온 연말 나눔 활동이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들은 의류, 액세서리, 소형 가전제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물품을 기부했다. 지난해 12월26~27일 온라인 경매 행사를 진행했다. 하루 평균 약 300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유한양행은 이어 28~29일에는 회사와 임직원이 기부한 물품, 굿윌스토어로부터 기부받은 제품 등을 판매하는 바자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유한양행 직원은 "경매와 바자회를 통해 필요한 물품들을 구매하는 것만으로도 환경과 장애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한양행은 2018년부터 연간 임직원 봉사 시간을 금액으로 환산해 경매 수익금과 함께 기부하고 있다. 유한양행 임직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면 봉사가 어려웠던 2022년에도 플로깅(쓰레기를 주우며 조깅을 하는 것), 비대면 나무 키우기 등의 친환경 활동과 초·중·고생 온라인 멘토링 등의 봉사활동을 했다. 임직원들이 한 봉사활동은 2842시간에 이른다.

지난해 10월에는 사내 기부 활동인 지구를 위한 옷장 정리를 통해 임직원 400여명이 의류와 물품 2만점을 굿윌스토어에 기부했다.

유한양행은 창업자인 고(故)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사회적 책임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유한재단과 유한킴벌리, 유한화학 등과 함께 매년 연말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는 총 4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ESG경영을 선도하고 창업자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환경을 고려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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