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위성 사고없이 한반도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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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역한 미국의 지구관측 인공위성이 9일 오후 12시20분에서 오후 1시20분 사이에 한반도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우리나라에 인공위성의 파편이 떨어질 위험을 예보했지만 이날 오후 3시까지 보고된 사항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 최은정 실장은 "현재 인공위성이 한반도 상공을 지났으며, 아직까지 파편 낙하사고 관련 신고가 접수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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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8일 오후와 9일 오전 미국 인공위성이 추락 중이라며 이날 오전 7시 경계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 최은정 실장은 "현재 인공위성이 한반도 상공을 지났으며, 아직까지 파편 낙하사고 관련 신고가 접수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또 "위성의 이동 데이터를 확인하면서 추적하고 있다"며 "잠시 후면 위성이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마찰열에 의해 완전히 타버렸는지 잔해물이 북태평양 해상에 떨어졌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추락한 미국의 지구관측위성은 지난 1984년 10월에 발사한 것으로, 무게는 2450㎏에 달한다. 1984년부터 21년간 지구가 어떻게 태양으로부터 에너지를 흡수하고 복사하는지를 조사했으며, 성층권 오존, 수증기, 이산화질소 및 에어로졸을 측정했다. 이후 그 임무를 다하고 지구 주위를 돌고 있다가 중력에 의해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하게 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위성이 대기권을 통과하면서 타버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파편이 남아 지상에 떨어질 수 있다. NASA 측은 "이 파편이 지상에 떨어져 피해를 입을 확률은 약 9400분의 1로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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