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공시 개선… "대면·비대면 구분"

금융감독원은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공시 방식 개선안을 9일 발표했다./사진=뉴스1

앞으로 증권사들은 대면과 비대면 계좌 개설 시 적용되는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구분·비교해서 공시해야 한다.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는 신용거래융자를 이용하는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의사 결정을 돕기 위해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공시방식을 개선한다고 9일 밝혔다.

금감원은 대면 및 비대면 계좌 개설방식별 이자율을 홈페이지 화면에서 구분 공시하기로 했다.

현재는 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한 투자자에게 적용되는 이자율 위주로 공시되고 있어 비대면으로 개설한 투자자는 관련 이자율 정보를 파악하기 쉽지않다는 문제가 있었다.

신용거래융자시 이자율 산정방식 등에 대해서도 더욱 구체적으로 공시된다. 이자율 산정방식, 대출 고객등급 산정방식 등 투자자가 궁금해 할 만한 사항 등이 안내된다.

구체적인 이자비용 등도 추가 안내된다. 현재 신용거래융자조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없이 기간별 예상 이자비용을 공시하고 있어, 투자자가 부담해야 하는 실질적인 이자비용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이자부담 예측 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융자 상황에 대한 예시를 통해 세부 이자비용도 공개된다.

그동안 신용거래융자조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없이 기간별 예상 이자비용을 공시하고 있어 투자자가 부담해야 하는 실질적인 이자비용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이 같은 개선사항을 올해 1분기 중 협회 홈페이지에서 충분히 공시되도록 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면·비대면 이자율을 구분·작성한 파일을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에 첨부해 투자자가 세부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올 1분기 중 협회 홈페이지 공시 화면 개선 및 서식 개정을 추진해 계좌 개설방식별 이자율 등이 충분히 공시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은정 기자 yuniy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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