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6개월 만에 최고치 찍었다는데…“ETF 투자해볼까”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 6일부터 지난 6일까지 3개월간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 ETF’ 수익률은 9.9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ODEX 골드선물(H) ETF’, ‘TIGER 골드선물(H) ETF’도 각각 5.57%, 5.48% 올랐다.
금 가격이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금 관련 ETF의 수익률도 덩달아 오르고 있는 것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온스당 1869.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6월 10일(1871.50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 금값은 지난해 봄 이후 지지부진한 모습으로 보여왔다. 하지만 작년 11월 이후부터 조금씩 반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금은 증시가 불안하거나 경기가 불안정할 때 대안 투자처로 꼽힌다.
또 최근 ‘킹달러’ 기세가 꺾인 점도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는 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은 달러를 대신할 수 있어 달러 시세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한때 1400원대 중반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1200원선까지 떨어졌다.
증권가에서는 올 한 해 금값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속속 내놓고 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공격적인 긴축으로 한동안 움츠렸던 귀금속(금, 은 등) 섹터가 상승세로 한 해를 시작했다”며 “올해 다시 귀금속 섹터의 강세 사이클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도 “금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 속 상승하고 있다”며 “작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긴축 의지를 재확인했으나, 긴축 강도가 이전보다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진 점도 금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나도 송중기될래" 아시아 남성 韓 몰려온다 - 매일경제
- 그 많은 치킨집 제쳤다...4년 새 점포수 2배 많아진 업종은 - 매일경제
- 주식 초고수들, 경영권 분쟁 기업부터 사들였다 - 매일경제
- “39살된 김정은, 술 마시고 운다…중년의 위기 가능성” - 매일경제
- 김부영 창녕군수 야산서 숨진 채 발견 - 매일경제
- 나도 가입대상?…이달 대출조건 ‘확’ 풀린 4% 고정금리 나온다 - 매일경제
- 미국 위성 한반도 인근 추락 가능성...외출 주의 - 매일경제
- 서민 라면에도 손 뻗은 백종원…빽햄 이어 빽라면 내놨다 - 매일경제
- “러시아 이러다간 중국에 먹힐 수 있다” 美교수 경고…왜? - 매일경제
- 리그 최강 안우진 없는 WBC 마운드 운영 전략은?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