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켠 현대백화점 주가… “지주사 전환 앞두고 기대감”

오귀환 기자 2023. 1. 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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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2시 30분 기준 현대백화점 주가는 전일 종가 기준 5.79% 오른 6만3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주가는 인적분할 발표 이후 시장의 우려로 3%가량 하락하며 5만3700원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견조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계열사인 면세점 적자 폭 축소와 지누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이어 "주주가치 중심의 경영 활동과 배당 확대도 이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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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분할 전보다 주가 5% 상승
지주사 전환에 계열사 실적 개선 기대감↑
현대백화점 로고. /현대백화점 제공

9일 오후 2시 30분 기준 현대백화점 주가는 전일 종가 기준 5.79% 오른 6만3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3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이는 인적분할 발표 이전(지난해 9월 16일 종가 기준 6만600원) 수준을 웃도는 수준이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9월 16일 투자부문(지주회사)과 사업부문(사업회사)로 인적 분할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인적분할이란 기존 주주가 지분율대로 신설 법인의 주식을 나눠 갖는 것으로, 기존 법인이 신설법인의 주식을 소유하는 물적 분할과 대비된다.

현대백화점 주가는 인적분할 발표 이후 시장의 우려로 3%가량 하락하며 5만3700원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견조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인적분할을 발표하고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OCI, 동국제강과는 다른 모습이다.

현대백화점 측이 시장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기관들을 대상으로도 적극적인 기업 홍보(IR)를 전개한 것도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 더불어 계열사인 면세점 적자 폭 축소와 지누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인적분할 및 지주사 전환은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이라며 “지주사 전환으로 주주환원 정책 강화와 새 유통 플랫폼과 신사업을 통한 성장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주주가치 중심의 경영 활동과 배당 확대도 이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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