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월 '1000경 달러' 보물섬 찾아 NASA 우주선이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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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과학계에 따르면 NASA는 지난 1일 오시리스-렉스 미션을 포함해 올해 기대되는 이벤트 10선을 선정해 공개했다.
NASA는 올해 새로운 소행성 탐사에 나선다.
이 밖에 지구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알려줄 기후변화 미션 'TEMPO', 항공산업의 판도를 바꿔놓을 조용한 초음속 항공기 X-59와 전기 비행기 X-57 개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내놓을 새로운 우주이미지 등이 올해 기대되는 이벤트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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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가 소행성 ‘베누’의 암석 샘플과 함께 지구로 돌아온다. 지난 2016년 지구를 떠난 후 7년 만에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다. 베누는 태양계 형성 초기 때부터 거의 일정한 궤도를 돌고 있어 태양계 형성 당시의 물질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오시리스-렉스가 가져오는 샘플은 태양계 형성 초기의 비밀을 푸는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과학계에 따르면 NASA는 지난 1일 오시리스-렉스 미션을 포함해 올해 기대되는 이벤트 10선을 선정해 공개했다.
오시리스-렉스는 발사 2년 후인 2018년 베누에 도착했다. 2년 이상 베누를 조사하며 샘플 수집도 수행했다. 탐사 임무를 끝마치고 2021년 지구로 귀환을 시작한 끝에 오는 9월 24일 지구에 도착한다.
오시리스-렉스는 미국 유타 주 사막에 시료가 든 캡슐을 떨어뜨릴 예정이다. 베누는 물과 유기물, 금속 같은 천연자원과 다량의 탄소도 함유하고 있다. 탄소와 유기물은 생명체를 구성하는 요소이다. 생명체에 필요한 물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과학자들은 태양계 내 생명의 기원을 푸는 단서까지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ASA는 올해 새로운 소행성 탐사에 나선다. 철과 니켈 등 쇳덩어리로만 돼 있어 ‘금광 소행성’으로 불리는 ’16 프시케(Psyche)’가 대상이다. 이 소행성의 가치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보다 많은 1000경 달러(약124해5400경 원)로 추산된다. 16 프시케 탐사선인 '프시케'는 오는 8월 발사돼 2026년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대에 도착한다. 약 21개월에 걸쳐 서로 다른 4개의 궤도를 돌며 16 프시케를 탐사할 예정이다.
지구 저궤도(LEO) 우주 경제도 본격 가동된다. NASA와 계약을 맺은 '인투이티브 머신' 등 민간업체가 로봇 착륙선을 통해 ' ‘상업용 달 탑재체 서비스(CLPS)’ 프로그램에 착수한다. CLPS 계획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하위 계획으로 달의 과학 탐사, 상업적 개발 등과 관련된 탑재체를 실은 무인 달착륙선을 매년 발사하는 계획이다.
입찰을 통해 선정된 민간기업이 무인 달착륙선의 개발과 발사, 착륙, 운영의 역할을 맡게 된다. CLPS 계획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유인 달착륙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달에서의 과학탐사와 기술 실증을 수행할 예정이다. 올해 월면 차량과 유인 달 착륙선 개발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올해는 유인 달 탐사계획인 ‘아르테미스’의 우주비행사 선발도 예정돼 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달의 여신 이름을 딴 아르테미스 계획의 최종목표는 2025년까지 인류를 달에 보내는 것이다. 남성과 여성 각 1명씩이다. 지난 2020년 선발돼 훈련과 평가를 이어온 18명의 예비 우주비행사 중 2명을 올해 꼽는다.
선발과 함께 새로운 아르테미스 우주복 프로토타입도 공개된다. 미국 액시엄스페이스와 콜린스에어로 스페이스는 지난해 6월 차세대 우주복 개발업체로 선정됐다. 이들 업체는 선외이동탐사유닛(xEMU)이라고 불리는 아르테미스 맞춤형 우주복을 개발해왔다. 지구 저궤도, 달, 화성 탐사에 모두 쓰일 우주복이다.
이 밖에 지구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알려줄 기후변화 미션 ‘TEMPO’, 항공산업의 판도를 바꿔놓을 조용한 초음속 항공기 X-59와 전기 비행기 X-57 개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내놓을 새로운 우주이미지 등이 올해 기대되는 이벤트로 꼽혔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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