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온도 18~20℃ 유지합시다” 한전, 에너지 절약 거리 캠페인

김형욱 2023. 1. 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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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온도 18~20℃ 유지합시다."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세계 에너지 위기로 재정난에 빠진 한국전력공사(015760)가 대국민 에너지 절약 캠페인인 '에너지다이어트 10'을 알리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은 정부가 겨울철 에너지 사용량 10% 절감을 목표로 추진 중인 '에너지 다이어트 10' 캠페인에 솔선수범하고 있다"며 "이 실천 방법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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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시간대 을지로입구역서 실천 방법 알리기 나서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실내온도 18~20℃ 유지합시다.”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세계 에너지 위기로 재정난에 빠진 한국전력공사(015760)가 대국민 에너지 절약 캠페인인 ‘에너지다이어트 10’을 알리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한국전력공사 임직원이 9일 서울 을지로입구역 내에서 출퇴근 시민에게 에너지 절약 실천 방안을 알리고 있다. (사진=한전)
한전은 9일 서울 을지로입구역 일대에서 ‘에너지 다이어트 10’ 거리 캠페인을 펼쳤다고 밝혔다. 참여 임직원은 직장인 출퇴근 시간에 맞춰 현 에너지 위기 상황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알렸다. 또 겨울철 실내 적정온도 18~20℃ 유지와 전기 난방기 사용 자제, 미사용 전자제품 플러그 뽑기, 에너지 소비효율등급 높은 가전제품 사용하기 등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국내 전력 수급을 도맡은 공기업 한전은 석탄·가스 등 주요 발전 연료가 2~3배 급등하했으나 정부의 전기요금 통제로 원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전기를 팔고 있다. 정부도 지난해 10%대 요금 인상을 단행하고 올초 다시 10%를 더 올리는 등 요금 현실화에 나섰으나 국제 에너지 가격이 내리거나 요금을 20~30% 더 올리지 않는 한 한전은 적자 상황을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기를 파는 한전이 전기를 더 적게 써달라는 캠페인에 나선 이유다.

한전을 비롯한 공공기관은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겨울철 실내 평균온도를 적정온도보다 낮은 17℃로 맞추는 등 강도 높은 절약 캠페인을 시작한 상태다. 한전은 자산 매각을 포함한 강도 높은 자구 노력도 추진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은 정부가 겨울철 에너지 사용량 10% 절감을 목표로 추진 중인 ‘에너지 다이어트 10’ 캠페인에 솔선수범하고 있다”며 “이 실천 방법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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