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 스캔들’ 전도연, 18년만의 로코...“사랑스러움” (종합)
9일 오후 tvN 새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극본 양희승, 연출 유제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및 감염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유제원 감독, 양희승 작가, 배우 전도연, 정경호가 참석했다.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다.
양희승 작가는 “입시를 배경으로 한 사교육 1번지에서 흔히 ‘1타 강사’라고 하는 주인공 최치열과 그 동네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남행선 간의 유니크한 로맨스가 중심이다. 로맨스 뿐 아니라 학생들의 애환이 담겨있다. 결국은 사람 사는 이야기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양 작가는 “경험담 비슷한 거다. 아들과 함께 사교육을 처음 접하고 신세계를 봤다. 입시 전쟁 속에서도 호롱불 같은 따스함을 가진 가족을 중심으로 행복한 정서를 줄 수 있는 드라마를 탄생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작품을 구상하게 됐다”고 집필 계기를 밝혔다.
유제원 감독은 “‘고교 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을 함께한 뒤 가깝게 지내고 있었는데, 새로운 작품을 또 함께 하게 됐다. 양희승 작가님과 함께한다면 그냥 무조건 해야한다는 생각이었다. 엄청 믿고 있다”고 연출을 맡게된 이유를 밝혔다.
‘일타 스캔들’은 전도연의 18년만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2005년 방송된 SBS ‘프라하의 연인’에서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내며 큰 사랑을 받았던 바, 그의 오랜만의 로코 연기에 기대감이 높다.
전도연은 가족을 위해 국가대표 자리를 내려놓은 후 고등학교 2학년인 딸을 위해 ‘입시 열혈맘’으로 변신하는 인물 남행선 역을 았다.
전도연은 “저는 일단 밝은 매력에 끌렸다. 처음에 대본 받았을 때는 사실 부담스러웠다. 기억도 안날만큼 너무 오랜만에 밝은 대본을 받아서, 재밌지만 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작가님과의 대화 후 나와 닮은 인물을 연기할 수 있지 않을까 용기가 생겨서 도전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는 “사랑스러움을 만나볼 수 있을거다.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의심했다. 나도 잊고 있던 내 모습을 보는게 어색하고 편하진 않다. 시청자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걱정도 된다”며 “어쩌면 한번도 보지 못한 전도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정경호는 “‘일타 스캔들’ 제안을 받고 한 순간도 고민하지 않았다. 바로 하고 싶다고 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1타 강사 영상도 찾아보고 강의도 보며 캐릭터를 만들어갔다. 판서가 많이 어려워서 그 부분도 연습을 많이 했다”며 캐릭터를 준비한 과정을 설명했다.
전도연과 정경호는 ‘일타 스캔들’에서 로맨스 연기 호흡을 맞춘다.
전도연은 정경호와의 호흡에 대해 “너무 좋았다. 망설이고 있을 때 정경호가 나를 이끌어줬다. 정경호 덕분에 현장에 빨리 적응했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정경호는 “연기를 대하는 자세를 배웠다”며 화답했다.
유 감독은 두 사람의 로맨스 케미에 대해 “깜짝 깜짝 놀란다. 케미는 감독이 만드는 것보다는 좋은 대사와 배우들의 플레이로 이루어진다. 촬영하는 두 사람을 응원하게 된다. 흡족하게 보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전도연은 “새해 첫 드라마 ‘일타 스캔들’을 보고 마음까지 따뜻하게 행복해지는 한 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일타 스캔들’은 오는 14일 토요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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