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탄소강관 용접 협동로봇 개발

옥승욱 기자 2023. 1. 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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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은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탄소강관 용접 협동 로봇을 개발,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협동 로봇을 현장에 적용하기 전에는 30㎏이 넘는 토치 작업대를 작업자가 직접 옮기고 수동으로 위치를 맞추며 용접했다.

산업용 로봇과는 달리 협동 로봇의 경우는 충돌 안전 분석을 통해 안전 펜스나 안전 센서를 설치하지 않고도 작업자가 협동 로봇과 함께 용접 협동작업을 할 수 있어 작업자와 협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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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19년부터 수십번 수정 거쳐 탄생
작업환경 개선과 생산성 향상 기여

[서울=뉴시스]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용접 협동로봇을 작업자가 조작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2023.01.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대우조선해양은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탄소강관 용접 협동 로봇을 개발,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협동 로봇은 선박 배관 조정관을 용접하는 로봇이다. 협동 로봇을 현장에 적용하기 전에는 30㎏이 넘는 토치 작업대를 작업자가 직접 옮기고 수동으로 위치를 맞추며 용접했다.

이번 로봇 개발은 ‘어떻게 하면 힘을 덜 들이고 작업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2019년부터 수십 번의 수정을 거쳐 지금의 협동 로봇으로 탄생해 현장에 적용하게 됐다.

이 협동 로봇은 로봇 가까이에서 미세 조정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특징이다. 정밀한 용접 및 용접변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작업자가 로봇에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작업을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산업용 로봇은 안전상의 문제로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 펜스를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이 때문에 정밀 작업이 불가능하고 작업 생산성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었다.

산업용 로봇과는 달리 협동 로봇의 경우는 충돌 안전 분석을 통해 안전 펜스나 안전 센서를 설치하지 않고도 작업자가 협동 로봇과 함께 용접 협동작업을 할 수 있어 작업자와 협업이 가능하다.

협동 로봇은 생산성 향상과 작업자의 피로도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이 로봇을 적용한 뒤 용접 시간을 제외한 작업준비 시간이 60%가량 줄어들었다.

또한 인증기관인 한국로봇사용자협회 심사를 통해 ‘협동 로봇 설치작업장 안전 인증’도 획득했다. 협동 로봇이 안전 펜스나 안전 센서 없이도 안전 인증을 받아 현장 적용에 성공한 국내 첫 사례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는 선박 배관 조정관에만 이를 적용하고 있으나, 일반배관에도 접목할 수 있게 지속해서 기술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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