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까지 고농도 미세 먼지 지속... 대기 정체로 축적

조유미 기자 2023. 1. 9. 14: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을 뒤덮은 미세 먼지가 12일까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0일에도 서울·경기도·강원 영서·충북·대구·경북은 미세 먼지 수준이 ‘나쁨’, 나머지 지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고 9일 밝혔다. 다만 부산·울산·경남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입된 미세 먼지가 대기 정체로 바다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축적돼 중부 내륙 지역과 일부 영남 지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인 9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미세먼지가 가득 차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일부터 한반도 내륙 상공을 통과하던 중국발 미세 먼지가 영남 지역에서 하강 기류를 만나 내려앉으며 영남권에 퍼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더해 공기 흐름이 정체되며 대기 질이 악화했다. 이런 현상은 12일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13일에는 강수를 동반한 저기압이 지나가면서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미세 먼지 농도가 해소돼 전국 미세 먼지 농도가 ‘낮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10일 전국은 대체로 맑겠고 강원 영동과 경상권 동해안은 구름이 많다가 아침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강원 남부 동해안과 경북 북부 동해안, 울릉도·독도 등은 9일 밤부터 10일 새벽까지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1~3도, 낮 최고기온은 4~12도로 예보됐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