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한반도평화경제특위 출범…이재명 “평화가 곧 안보”

“일각에서 싸워 이기자 하지만 다 파괴되고 이기면 뭐 하나”

더불어민주당 한반도평화경제특별위원회가 9일 출범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평화경제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민주당 한반도평화경제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출범식에 참석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평화가 곧 안보”라며 “일각에서 싸워서 이기자고 얘기하지만, 다 파괴되고 죽고 난 다음에 이기면 뭐 하겠냐.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보다 더 훌륭한 정책은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라고 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싸워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니까 우리가 지향해야 할 것은 진정한 한반도의 평화”라며 “평화를 만드는 길은 결국 경제와 평화가 하나 될 때 가능하다”고 했다.

한반도평화경제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경협 의원은 “한반도의 긴장 고조는 국가 신용의 위기로 이어지면서 먼저 외국 자본이 이탈하고 이자 부담이 급증하면서 경제가 휘청거린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전쟁 불사를 운운하며 오히려 경제 리스크와 국민 불안을 키우고 있고 급기야 최후의 안전핀인 9·19 군사합의까지 손을 대겠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특위는 당장은 어려울지라도, 남북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구체적인 로드맵 등 한반도 평화경제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며 “한반도 정세가 악화될 때마다 가장 불안하고 마음 졸이는 곳이 접경지역이기에 민주당은 경기도·강원도 의원들과 평화경제특구법 제정에도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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