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이홍정 총무 "2023년은 생명살림의 길로 나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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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성향의 개신교 협의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KK)는 올해 생명안전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사업들을 추진한다.
이 목사는 올해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한국사회가 더 심각한 위험사회로 빠져들면서 지난 역사 동안에 우리 국민들이 지키고 발전시키려고 했던 가치들을 다시 외치지 않으면 안 되게 됐다"며 "세월호 참사 후 다시 일어난 국가 부재의 이태원 참사는 생명안전의 가치를 다시 일깨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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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진보 성향의 개신교 협의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KK)는 올해 생명안전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사업들을 추진한다.
NCCK 총무 이홍정 목사는 9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23년 NCCK 핵심 사업'을 소개하면서 "2023년의 주제를 '생명의 하나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로 정했다"며 "정의롭고 참여적이며 지속 가능한 전환을 만들어 가는 생명살림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목사는 올해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한국사회가 더 심각한 위험사회로 빠져들면서 지난 역사 동안에 우리 국민들이 지키고 발전시키려고 했던 가치들을 다시 외치지 않으면 안 되게 됐다”며 "세월호 참사 후 다시 일어난 국가 부재의 이태원 참사는 생명안전의 가치를 다시 일깨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지난해 10월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정부에 생명안전을 우선하는 정부 운영을 당부했다. "세월호 참사 후 생명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는 사회를 만들자는 전국민적 각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때 당시에 소위 안전을 책임져야 할 국가가 부재한 상황에서 참사가 일어났다"며 "국가의부재에 대한 책임을 우선적으로 물어야 하는데 그 책임은 단순히 법적 책임만이 아니라 정치적, 도덕적 책임도 포함돼야 한다는 점에서 미흡한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NCCK는 1924년 9월24일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로 창립된 교회들의 협의체다. 2024년 창립 100주년을 맞는다.
앞으로 NCCK 소속 일치·교육국은 올해 한국교회 시민 아카데미 3기 운영, 교회고백문서 '코로나 19 팬데믹의 경험을 통해서 본 교회와 사회의 현재와 미래' 발표 및 후속 논의 세미나 개최 등을 진행한다. 또한 NCCK 소속 정의·평화국은 기후위기 비상 행동 10년 운동, 비정규직 노동문제와 경제민주화 운동, 간도학살 100주기 추모사업, 필리핀 인권연대등을 추진한다.
이 목사는 간도학살 100주기 추모사업에 대해 "간도학살 100주기를 맞아 일본교회와 함께 간도학살 100주기 추모예배를 진행하고 예식서와 관련 자료를 전국교회에 배포해 진상규명과 진정한 추모를 위해 함께 기도할 예정"이라며 "한일 관계가 신냉전의 군사협력 관계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이 함께하는 추모예배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NCCK 소속 화해·통일국은 한반도 종전평화운동과 조선그리스도교련맹(조그련)과 협력을 강화한다. 이 목사는 "조선그리스도연맹과는 현재 어떠한 접촉도 되지 않은 상태"라며 "그럼에도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 통해 조그련과의 만남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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