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강원 대표 "양현준이 매 경기 2골 넣으면 5000명씩 오지 않을까요?" [현장 일문일답]
[스포츠서울 | 춘천=김용일기자] “양현준이 매 경기 2골씩 터뜨리면 5000명 이상 오지 않을까요?”
강원FC 김병지 제9대 대표이사는 9일 강원도 춘천에 있는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랑받는 도민구단으로 더욱더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팀 성적=관중 동원’이라는 공식을 강조하며 스타 플레이어를 키우고, 내부 업무 효율성을 이끌겠다고 했다.
지난달 15일 이사회에서 대표 선임 승인을 받은 그는 이영표 전 대표이사 후임으로 강원을 이끌게 됐다.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인 김 신임 대표이사는 1992년 프로축구에 데뷔해 통산 최다 출장(706경기), 골키퍼 최다 득점(3득점), 최다 무실점 경기(229 경기), 최다 연속경기 무교체 출장(153 경기) 등 기록을 썼다. A매치는 통산 61회 출전이다. 지난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에 선임돼 축구 행정가의 삶을 시작한 그는 올해부터 클럽 경영자로 또다른 도전에 나선다.
다음은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와 일문일답
- 강원에 취임한지 일주일정도 됐는데.
2023시즌을 준비하면서 선수 구성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는 외국인 쿼터가 늘어나지 않았느냐. 우리도 그것에 맞춰서 (외국인 강화를 통한) 스쿼드 강화에 초점을 두고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 최용수 감독과 대표-감독으로 만나게 됐는데.
사람으로 많은 얘기를 주고받고 있다. 최근에도 최용수 감독이 올 시즌 해내야 할 목표, 그리고 스쿼드 보강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동계 전지훈련 기간 충실하게 2023시즌을 준비해야 하는데 구단에서 어떻게 지원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 최 감독의 목표치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나눈 게 있나.
단계적 목표를 두곤 있다. 단번에 목표를 정하면 문제점이 없지 않다. 다만 지난 시즌만큼(6강)은 해야하지 않을까 한다. 그 이상 만들어내면 최 감독의 역량과 선수단의 노력을 높게 평가할 것이다. 얼마 전 K리그 구단 연봉 지표가 나왔는데, 전북과 울산이 압도적이다. 나머지는 차등이 있다. 그 범주에서 생각하면 (성적이) 좋지 않았나. 일단 프로스포츠는 선수단 스쿼드에 따라 결과를 평가한다. 강원도 그 범주에서 평가할 것이다.
- 프런트를 이끄는 수장으로 목표로 하는 점은?
사무국 직원 복지나 일할 분위기를 더 만들었으면 한다. 선수단 지원도 중요하나 사무국 지원도 중요하다. 직원들은 ‘업무 타임제’처럼 효율성을 두고 일할 것을 정리하고 있다. 또 우리 팀이 강릉으로 옮기는 것도 추진 중으로 알고 있다. (이전하는 구체적인 이유가 무엇인가?) 지난해 이영표 대표 시절 진행된 사안이다. 계획의 타당성 등 깊이 있는 얘기는 알지 못한다. 지금부터 옮겨야 하는 이유 역시 들여다볼 것이다.
- 축구전용구장 얘기도 나오는데.
도지사를 만났을 때 첫째 도민구단이니 화합이 먼저라고 하셨다. 더불어 전용경기장 말씀도 해주셨는데, 내 의견보다 구단주이고 도정 운영하시는 (도지사의) 방향성에 따라야 하지 않을까. 필요성은 소통하면서 앞으로 만들어나가겠다.
- 유소년 선수단 버스 지원을 가장 먼저 시행했다.
협회에서 내가 맡은 실무는 저변확대, 생활축구 확대였다. 유소년 축구는 단지 유스에 국한한게 아니라 활성화와 더불어 국가대표팀 (경쟁력)까지 이어진다. 향후 30년, 50년을 볼 때 유소년 축구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지난해 (대한축구협회와) 아약스와 MOU 체결도 연장선에 있다. 나 역시 강원에 온 뒤 가장 먼저 한 일이 유소년 축구단 버스 지원이었는데 이유는 비슷하다. 유소년이 운동에 집중할 분위기를 만들어주자는 것이다. 그러면 여러 재능있는 유소년이 향후 강원을 선택할 것이다. (버스 지원은) 운동하면서 전지훈련이나 대회를 치르는 데 집중도를 높이려는 것이다. 이들이 곧 강원의 미래 아니냐.
- 조영증 프로연맹 기술위원장을 전력강화실장으로 영입했는데.
경험상 국내에서 이 분야의 원톱이라고 본다. 최용수 감독이 경기에만 집중할 분위기를 만들어줄 분이다. 예를 들어 국내 지도자가 거쳐야 하는 P급을 밟고 있는 분이나 그 이하 A,B,C,D 코스까지 교육 시스템도 이분의 지침을 받지 않나 싶다. 국가대표 경력도 많고, 해외 경험도 있다.
- 이영표 대표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기간 어떠한 대화를 나눴나.
월드컵 때 동행했다. 같은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구단과 K리그 얘기도 했다. 각 팀의 변화, 장단점 등이다. 또 구단 업무에 대해 조직 체계를 정리해놨다더라. ‘형이 가셔셔 그대로 잘 하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 특히 선수와 계약 관계, 진행된 과정 등을 피드백했다.
- 강원 평균이 3000명이 채 되지 않는데.
경험적으로 팀 성적이 좋을 때 가장 많은 관중이 온 것 같다. 또 스타 플레이어가 필요하다. 나처럼 재미있는 축구를 하는 친구가 나오면 호기심 때문에 오기도 하더라.(웃음) 즐길거리, 가족 문화, 강원 도민이 좋아하는 무언가를 찾고 축구 색깔을 입혀야 한다. 양현준이 매 경기 2골씩 때려 넣으면 평균5000명씩 올 것 같다. 아까도 단장과 업무 얘기를 하고 왔는데, 관중 증대와 업무 효율을 동시에 추진할 것이다.
kyi0486@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민하, 父 박찬민 소속사와 전속계약[공식]
- 고소영 10살 딸, 아기 곰돌이로 변신..치명적인 4등신 뒤태
- '열애 인정' 송중기, 첫 공식석상 등장…연인 언급 無
- 김고은, 입양한 불치병 반려견과 뽀뽀+꿀 뚝뚝…"우리 월이랑♥"
- '금발' 현아는 처음이라... 장미타투까지 화사한 변신
- '박수홍♥' 김다예, 법원서 루머와 정면승부 "부모님도 공황장애에 빠져"('조선의 사랑꾼')
- [포토]'SSG전 앞둔 한화 최원호 감독'
- 전북도체육회,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 이달에도 체육행사 풍성하게 진행
- 완주 웰니스축제, 첫날부터 성황...건강과 힐링이 주는 행복의 가치 일깨워
- 전주시, ‘2023 아동정책참여단 발대식’ 개최... 대학생 멘토와 함께하는 의견 제안 등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