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이번주 중 수천명 정리해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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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연초부터 수천명 규모의 정리해고를 실시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9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골드만삭스가 오는 11일부터 수천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이번 정리해고는 대부분의 주요 부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IB 부문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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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환경 악화 대응해 연초 인력 감축 예고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연초부터 수천명 규모의 정리해고를 실시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9일 보도했다. 지난해 연말 예고한 대로 경영환경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로이터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골드만삭스가 오는 11일부터 수천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이번 감원 규모가 3000명을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전날(8일) 골드만삭스가 3200명의 인력을 감축할 것이라고 타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9월에도 수백명을 해고하면서 월가에서 처음으로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한 바 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이번 정리해고는 대부분의 주요 부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IB 부문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경기 침체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등 IB 활동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 자료를 보면 지난해 IB 부문 수수료는 전 세계적으로 770억달러를 기록해 전년(1323억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앞서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말 직원들에게 보낸 송년사에서 “최근 확장을 되돌리고 소비자금융을 축소할 것”이라며 “아직 논의 중이지만 1월에 감원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를 둔화시키는 통화긴축 정책을 비롯해 사업 환경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인을 이겨내기 위한 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미 대형 금융기업이 매년 직원의 약 1~5%를 해고한다며, 금융권의 정리해고가 통상 연간 보너스 지급에 앞서 1월 말에 실시된다고 부연했다.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상당한 수의 신규 인력을 추가 채용했으며,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4만91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알려진대로 인력을 감축한다면 통상적인 수준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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