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러·中에 韓쇼트트랙 비법 전수 빅토르 안, 성남시청팀 코치직 지원

최훈민 기자 2023. 1. 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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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왼쪽)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코치와 중국 국가대표 선수 판커신 /웨이보

러시아인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성남시 산하 직장운동부 쇼트트랙팀 코치직에 지원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빙상계와 성남시 등에 따르면 빅토르 안은 최근 성남시의 직장운동부 쇼트트랙팀 코치직 공개채용에 응시했다. 성남시는 직전까지 빙상단을 이끌던 손세원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지난달 19일 시 산하 쇼트트랙팀 코치 공개채용 공고를 냈다.

손 전 감독과 성남시의 재계약 불발 주요 이유는 손 전 감독의 선거 개입이 컸다고 알려졌다. 그는 2018년 지방 선거 당시 학생 선수와 학부모 등을 민주당원으로 가입하도록 하고 이들에게 은수미 전 시장의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하도록 독려한 바 있다.

한국 국적을 버리고 러시아 국적을 취득했던 빅토르 안이 3년여에 걸친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직을 마치고 난 뒤 공석이 난 성남시 쇼트트랙팀 코치직에 지원하는 것이다. 한국 국적으로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던 빅토르 안은 2011년 한국 국적을 버리고 러시아로 귀화했다.

귀화 당시 한국의 훈련 방식과 기술을 전수하는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한화 약 1억8000만원의 연봉과 저택을 받은 그는 미니홈피에 “러시아 국적을 획득하면 우리나라 국적은 자동 소멸된다고 들었다. 이중국적이 가능할 줄 알았는데 신중하지 못했다”라고 적은 바 있다. 하지만 그는 귀화 직전 올림픽 금메달 연금 4년치를 일시불로 받아갔다.

그는 러시아 국적을 취득하고 러시아 국가대표로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그런 뒤엔 남아 달라는 러시아의 제안을 뿌리치고 2019년 중국으로 건너가 지난해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코치직을 수행했다.

지난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계주에서 중국이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금메달을 획득하자 “판정은 심판이 하는 것”이라고 발언했던 김선태 전 중국팀 감독과 빅토르 안 등 한국 출신 지도자를 대거 영입했던 중국은 지난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으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차지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채용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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