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전 울산시장 측 "선거캠프 관계자가 돈 빌린 것으로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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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검이 선거 캠프 핵심 관계자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송철호 전 울산시장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지역 사업가 A씨가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전후해 송 전 시장 캠프 측에 뇌물을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된 조사이다.
이와 관련해 송 전 울산시장 측은 선거 캠프 관계자 B씨가 개인적으로 A씨에게 돈을 빌린 사실이 있을 뿐이며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사실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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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사업가 당선 가능성 염두에 두고 금품 건넨 의혹
송 전 시장 측 인사 "돈 거래와 연관성 없어"
돈 받았다는 캠프 핵심 관계자 구속영장은 기각돼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검이 선거 캠프 핵심 관계자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송철호 전 울산시장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참고인 조사인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송 전 시장 측은 돈이 오간 것과 관련이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검은 지난달 송 전 시장을 불러 조사했다. 지역 사업가 A씨가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전후해 송 전 시장 캠프 측에 뇌물을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된 조사이다.
검찰은 A씨가 당시 송 시장의 당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후 사업에 도움을 받고자 캠프 핵심 관계자 B씨에게 4000만 원을 줬다고 보고 수사해왔다.
검찰은 이 핵심 관계자 외에 A씨와 금전 거래를 한 정황이 있는 전 울산시민신문고위원 1명도 조사해 왔고, 지난해 12월 30일에는 울산시청 해당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까지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송 전 울산시장 측은 선거 캠프 관계자 B씨가 개인적으로 A씨에게 돈을 빌린 사실이 있을 뿐이며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사실은 없다는 입장이다.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당시 캠프 핵심 관계자 B씨도 A씨에게 4000만 원을 빌린 뒤 갚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지난달 검찰이 청구한 B씨의 구속영장도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시장 측 한 관계자는 "A씨는 송 시장 때 뿐만 아니라 전임 울산시장 재임 시기에도 자신의 사업건을 해결하기 위해 숱하게 울산시청에 민원을 넣었던 인물로 알고 있다"라며 "송 시장은 A씨와 만난 적도 없고 또 송 시장이 A씨 민원을 해결해 준 적도 없다"라며 이번 돈 거래와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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