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트리플크라운 남자부는 풍년…여자부는 이번 시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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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트리플크라운'이 2022-2023시즌 남자부에서는 흔하게 탄생했으나 여자부에서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아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KB손해보험에서 뛰다가 방출된 니콜라 멜라냑이 지난해 10일 30일 OK금융그룹을 상대로 시즌 1호 트리플크라운을 해냈고, 이달 5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삼성화재 주포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이크바이리)가 16번째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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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배구 '트리플크라운'이 2022-2023시즌 남자부에서는 흔하게 탄생했으나 여자부에서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아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트리플크라운은 선수가 한 경기에서 서브, 블로킹, 백어택을 3점씩 이상 올릴 때 달성하는 기록이다.
우리나라 V리그에만 있는 포상 규정으로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프로 출범 초기에 도입됐다. 한국배구연맹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선수에게 상금 100만원을 준다.
이번 시즌 남자부에서는 8일 현재 16차례 트리플크라운이 나왔다.
KB손해보험에서 뛰다가 방출된 니콜라 멜라냑이 지난해 10일 30일 OK금융그룹을 상대로 시즌 1호 트리플크라운을 해냈고, 이달 5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삼성화재 주포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이크바이리)가 16번째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했다.
OK금융그룹의 간판 공격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는 V리그 최초로 4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 쇼를 벌이는 등 올 시즌에만 5번 위업을 이뤘다.
가져간 상금만 500만원으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게 주는 상금과 같다.
레오를 비롯해 한국전력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3회), 이크바이리(2회), 대한항공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1회) 등 외국인 선수들이 16번 중 12번 트리플크라운 맛을 봤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우리카드의 나경복과 김지한 둘만이 대기록을 쌓았다.
나경복이 3번, 다친 리버맨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를 대신해 출전했던 김지한이 1번 트리플크라운 상을 받았다.
정지석(대한항공)과 더불어 한국 남자 배구의 자타공인 주포인 나경복은 서브, 후위 공격, 블로킹 등 팔방미인의 자질을 뽐내며 이름을 더욱 빛낸다.
2021-2022시즌에는 역대 한 시즌 최다인 26개의 트리플크라운이 나왔다.
지난 시즌 이 부문 단골 멤버인 노우모리 케이타(전 KB손해보험·5회), 알렉스 페헤이라(전 우리카드·6회)가 V리그에서 뛰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트리플크라운 횟수는 예년 시즌보다 많은 편이다.
그러나 여자부에서는 시즌 반환점을 돌았는데도 트리플크라운이 자취를 감췄다. 서브, 공격, 블로킹 삼박자를 갖춘 선수가 없어서다.
여자부 마지막 트리플크라운은 2021-2022시즌인 작년 2월 4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GS칼텍스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달성했다.
여자부 통산 트리플크라운은 68회로 남자부의 247회의 ⅓에도 못 미친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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