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 스캔들' 정경호 "'전도연 선배와 호흡 어떠냐' 질문 500번째..초심 깨달아"

사진=tvN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전도연과 정경호가 서로의 호흡을 언급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양희승 극본, 유제원 연출) 제작발표회가 9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행사에는 유제원 감독, 양희승 작가, 전도연, 정경호가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전도연은 정경호와 호흡에 대해 "너무 좋았다. 제가 이 작품에 처음부터 잘 들어가지 못하고 좀 망설이고, 그러고 있을 때 정경호 씨가 저를 이끌어주기는 했다. 캐릭터적으로도 그렇고, 정경호 씨도 그렇고 저를 행선이로, 전도연이란 배우를 '일타 스캔들' 안에 들어오게 많이 이끌어준 것 같다. 정경호 씨 덕분에 빨리 적응하는 것도 있고, 잘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경호는 "전도연 선배님과 같이 하면 어떠냐는 질문을 부모님뿐만 아니라 지인뿐만 아니라 모든 분이 다 질문해서 500번째 듣는 것 같다. 저는 '왜 이렇게 좋을까'라는 생각을 나름대로 해봤다. 엊그저께 나름 결론을 내봤는데, 요즘에 너무 빨리 변화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 변화가 너무 빨라서 그 변화에 맞추려는 제 모습들이 있던 것 같다. 세상이 너무 빠르니까 연기를 하면서 배우로서 빨리 변하고 적응하려고만 했던 것 같은데, 어릴 때부터 선배님의 연기를 보고 선배님이 드라마 하시는 걸 보면서 변하지 않는 소중함을 잊고 있었는데, 선배님의 웃음 소리나 호흡 등 변하지 않는 것의 소중함을 깨달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 전도연은 '일타 스캔들'을 통해 생활력 강한 연기로 다시 돌아왔다. 그동안 다소 짙은 느낌의 연기를 선보였던 그는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의 반찬가게 사장 남행선을 연기한다. 또 정경호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후 최고의 일타 강사 최치열로 돌아온다. '고교처세왕'과 '오 나의 귀신님' 이후 오랜만에 함께하는 유제원 감독과 양희승 작가의 의기투합도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는 바. 전도연과 정경호가 보여줄 로맨틱한 호흡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일타 스캔들'은 오는 14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