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세 최민식, 30대 연기 가능해? ‘카지노’ 디에이징 프로덕션

[뉴스엔 이민지 기자]

62세 배우 최민식이 30대를 연기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측은 1월 9일 '디에이징 프로덕션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이(최민식 분)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카지노'는 극의 중심이 되는 차무식의 인생을 담아내는 과정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페이스 디에이징과 세계 최초로 AI 음성합성기술을 접목시켰다. 앞서 최민식은 “나의 젊은 시절을 보는 것 같다”며 감탄사를 전했다.

공개된 ‘디에이징 프로덕션 영상’을 통해 씨제스걸리버스튜디오 이주원 시각효과감독은 “디에이징 작업이라는 것 자체가 고난도의 기술을 요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 사례가 극히 드물다”라고 설명하며 “최민식 배우가 온 얼굴의 근육을 움직여서 연기를 하는 것에 디지털 기술로 그것들을 손을 본다는 것 자체가 부담이었다”고 말했다.

가우디오랩 전상배 CSO 역시 “어리게 만들다 보면 목소리가 고와지다 보니까 캐릭터랑 매칭이 잘 안될 수 있는 상황들이 존재한다”라고 덧붙이며 이러한 미션들을 극복하기 위해 보다 섬세한 작업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에 수퍼톤 왕환웅 프로듀서는 가장 인상 깊은 순간으로 최민식의 1994년 작품인 '서울의 달' 속 목소리를 적용했던 사례를 꼽아 높은 완성도를 위해 다양한 자료들이 활용됐음을 밝혀 흥미를 더했다.

강윤성 감독은 “이게 연기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딱 붙지 않게 된다”라며 “배우의 노력이 접합돼 좋은 결과물이 나왔다”라고 설명해 이러한 디테일을 모두 고려해 열연을 펼친 최민식 배우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카지노'는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사진=디즈니+ 제공)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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