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리 투자철학 이어갈까...새 주인 맞는 메리츠운용
가격은 400억~500억원 수준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CGI 컨소시엄은 지난 6일 메리츠금융지주 보유 메리츠자산운용 보통주 100%인 264만6000주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각가는 400~5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운용자산 규모가 3조원에 달한다. KCGI 측은 금융감독 당국의 승인절차를 거쳐 승인이 완료되는대로 잔금을 납부할 계획이다.
KCGI(Korea Corporate Governance Improvement Fund, 한국 기업지배구조 개선 펀드)는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이자 애널리스트 출신인 강 대표가 지난 2018년 설립했다. 한진칼 등을 상대로 주주 행동주의 활동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국내 임플란트 업계 1위 업체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5% 이상을 취득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KCGI측은 “메리츠자산운용과 KCGI는 투자자들과 함께 중장기 투자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가치투자 철학에 동의한다”며 “메리츠금융그룹의 주주친화적 관점에서의 기업 지배구조 철학에 깊게 공감하며 이를 투자자 및 투자 대상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KCGI는 메리츠자산운용의 투자 철학을 투자자들과 함께 계승 발전시키는 것에 대해 어느 누구보다 적합하다”고 말했다.한편, KCGI는 감독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 이후 사명 공모와 인재 공개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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