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협동로봇 개발·현장 적용…선박 배관 조정관 용접

작업준비 시간 약 60%↓…"일반배관 접목 위한 기술개발 지속"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선박 배관 조정관을 용접하는 협동로봇 개발에 성공해 실제 선박 건조현장에 적용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탄소강관 용접 협동로봇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한다고 9일 밝혔다.

개발한 협동로봇은 선박 배관 조정관을 용접하는 로봇이다. 협동로봇을 현장에 적용하기 전에는 30kg가 넘는 토치 작업대를 작업자가 직접 옮기고 수동으로 위치를 맞추며 용접해야 했다.

하지만 협동로봇은 로봇 가까이에서 미세 조정이 가능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이번 협동로봇을 적용한 뒤 용접 시간을 제외한 작업준비 시간은 60%가량 줄었다.

특히 산업용 로봇과 달리 충돌 안전분석을 통해 안전펜스나 안전센서를 설치하지 않고도 작업자가 협동로봇과 함께 용접 협동작업을 할 수 있어 작업자와 협업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는 선박 배관 조정관에만 이를 적용하고 있지만 일반배관에도 접목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기술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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