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8시까지 돌보는 늘봄학교 시범 도입…2025년 전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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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후 8시까지 방과 후 교육 활동과 돌봄을 제공하는 초등 '늘봄학교'를 시범 도입한다.
방과 후 운영체제를 단위 학교에서 교육청 중심의 지역 단위로 개편하고 기존 시·도 교육청 방과후학교 지원센터를 방과 후·늘봄지원센터로 개편하고 올해 전담 인력 120명을 배치한다.
현재 각 시·도 교육청에서 돌봄·방과 후 업무를 담당하는 인원(약 260명)의 절반 가까이 올해에만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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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후 8시까지 방과 후 교육 활동과 돌봄을 제공하는 초등 '늘봄학교'를 시범 도입한다.
교육부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늘봄학교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이달 중 4개 시범 교육청을 선정해 올해 약 200개교에서 늘봄학교를 추진하고, 2025년 전국에 늘봄학교를 도입할 계획이다.
보통 초등학교 입학 직후 학생들은 어린이집, 유치원보다도 이른 오후 12시 20분 전후로 하교한다. 이 때문에 초등학교 입학 연령대의 자녀를 둔 여성들의 경력 단절 현상이 두드러졌다.
교육부는 1학년 학생들이 정규 수업 후 교실에서 놀이 체육, 요리 교실, 민속놀이, 보드게임 등 놀이·체험 중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초1 에듀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학년의 경우 인공지능(AI), 코딩, 빅데이터 등 신산업 분야 방과 후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그간 초등 돌봄·방과 후 프로그램이 저학년 위주라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대학, 기업, 단체, 개인 등 민간 참여를 유도하고 거리와 시간 등에 제약이 있는 농·산·어촌에서는 온·오프라인 강좌를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방과 후부터 주로 오후 5시까지 제공되던 돌봄 프로그램은 오전 7∼9시 아침 돌봄, 오후 8시까지 저녁 돌봄 등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오후 5시 이후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교실은 전체의 30.2%(4528실)에 불과하고 아침 돌봄을 운영하는 교실은 그보다 더 적은 534곳(작년 4월 기준)에 그쳤으나 맞벌이 가정 등을 위해 돌봄 시간대를 단계적으로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방과 후 프로그램 사이 틈새 돌봄도 강화한다. 긴급하게 저녁 돌봄이 필요한 학생을 위해선 '일시 돌봄' 서비스도 시범 운영한다. 일시 돌봄은 전날까지 사전 신청을 받아 당일 하루, 또는 일정 기간 학생이 오후 5시 이후 돌봄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이용된다. 저녁 돌봄 학생에겐 석·간식(도시락 등)과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시·도 교육청 주관으로 인근 학교의 돌봄 대기 수요에 공동 대응하는 거점형 돌봄 모델도 올해부터 2027년까지 매년 5개소, 총 25개소를 구축한다.
교육부는 돌봄을 확대해도 교원들의 업무 부담이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방과 후 운영체제를 단위 학교에서 교육청 중심의 지역 단위로 개편하고 기존 시·도 교육청 방과후학교 지원센터를 방과 후·늘봄지원센터로 개편하고 올해 전담 인력 120명을 배치한다.
이들은 단위학교에서 처리하던 강사·업체 선정과 계약 체결, 수강 신청, 회계 처리 등을 담당한다. 현재 각 시·도 교육청에서 돌봄·방과 후 업무를 담당하는 인원(약 260명)의 절반 가까이 올해에만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셈이다. 아울러 늘봄학교 사업에 특별교부금, 보통 교부금을 합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4조2000억원을 투입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등돌봄교실 대기 수요가 1만4000명∼1만5000명 있는데, (2025년에는) 대부분 대기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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