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료 가압류” 김희재, ‘콘서트 계약 공방’ 직접 나설까[스경X초점]

김원희 기자 2023. 1. 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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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뱀이앤엠



가수 김희재와 모코이엔티의 콘서트 계약 논란을 둘러싼 공방이 심화되고 있다.

모코이엔티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바른은 9일 “모코이엔티가 김희재와 초록뱀이앤엠(구 스카이이앤엠)을 상대로 낸 출연료 가압류 신청에 대해 법원이 신속한 가압류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앞서 첫 번째와 두 번째 재판기일 동안 초록뱀이앤엠 측 법률대리인은 재판 하루 전 오후에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시간끌기로 재판에 임한다고 판단되어 초록뱀이앤엠 소속 전 연예인의 출연료 가압류신청을 진행했다. 이후 2차 가압류와 형사사건 진행 등 더욱 강력한 조치로 대응할 것”이라고 알렸다.

지난 5일 모코이엔티가 초록뱀이앤엠을 상대로 콘서트 계약 파기에 따른 직접 손해액으로 주장한 3억 4000만원에 대하여 초록뱀이앤엠 소속 연예인들 출연료 가압류를 결정되면서, 위가압류 결정문이 제 3채무자인 방송사 등으로 송달되면 그 이후부터 김희재 및 초록뱀이앤엠 소속 연예인들의 방송 출연료의 지급이 금지된다.

양측은 앞서 지난해 7월 개최 예정이었던 김희재의 단독 콘서트와 관련해 갈등을 빚고 있다. 소속사 측은 지난해 6월 공연기획을 담당했던 모코이엔티가 일부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았다며 계약무효 소장을 접수했다. 이에 모코 이엔티는 출연료를 모두 지급했음에도 김희재 측이 공연을 진행하지 않았고 출연료 반환 요구도 무시하고 있다며 김희재와 소속사 부대표를 사기 혐의로 고소해 현재 경찰 조사 중이다.

모코이엔티 측은 가압류 소식과 함께 갈등의 중심에 있는 김희재가 직접 나설 것을 요구했다. 모코이엔티는 “사건이 일어나고 자신의 이름을 건 이 사건의 당사자로서 김희재는 지금까지도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 김희재를 민사소송과 형사소송 과정에서 증인 혹은 피의자로 소환하기 위해 노력 중이고, 앞으로도 더욱 강력한 법적인 절차를 밟아갈 예정”이라며 “김희재는 본인 이름으로 진행된 콘서트와 중화권 매니지먼트에 대하여 직접 날인한 자로서 이젠 본인이 직접 나서서 사태에대한 이해를 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희재는 현재 TV조선 ‘미스터트롯2 - 새로운 전설의 시작’ 등 여러 예능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 중이다. 이 가운데 갈등이 심화되고 출연료 가압류라는 강력한 제재가 들어가면서, 김희재가 직접 나설지 시선이 모아진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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