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산재한 별 모양 요새 ‘성곽축성원칙’ 은 뭘까

2023. 1. 9. 14: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원장 이지훈)은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소장 강길순)와 함께 세계유산 남한산성 연구총서 제11권을 발간했다고 9일밝혔다.

노현균 경기문화재연구원 문화유산팀장은 "국내에는 세계유산으로 이미 등재된 남한산성과 화성뿐만 아니라, 향후 세계유산을 준비하고 있는 북한산성과 한양도성 등 많은 성곽유산들이 있어, 이번에 발간된 연구총서가 성곽분야 전문 연구자 및 세계유산 보존관리에 좋은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 남한산성 연구총서 제11권 발간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원장 이지훈)은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소장 강길순)와 함께 세계유산 남한산성 연구총서 제11권을 발간했다고 9일밝혔다.

이번에 출간된 연구총서는 ‘세계 문화유산 보방의 요새들’로 2년여의 준비를 통해 만들어지게 되었다. 2008년에 프랑스의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보방의 요새들은 프랑스의 국경을 둘러싼 12개의 성곽군으로 유럽을 대표하는 성곽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유산 남한산성 연구총서는 2011년 제1권을 시작으로 남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그 학술적 가치 발굴과 연구 내용 및 국내외 학술대회를 통한 결과물들을 담아서 지속적으로 발간해 왔다. 이번에 간행되는 제11권은 국외 단일 세계유산 성곽을 다루는 첫 번째 결과물이다.

세바스티앙 르 프레스트 드 보방(Sébastien Le Prestre de Vauban)은 17세기 프랑스 루이 14세 시기에 활약한 당대의 가장 위대한 공학자이자, 서양 군사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그가 설계하고 축성한 성곽들에 기반한 ‘성곽축성원칙’은 거의 100년 동안 유럽 전역에서 널리 사용됐다.

그의 공격 전술은 20세기 중반까지도 계속 사용됐고 보방은 단순한 군사자문뿐만 아니라 실제 전투에 참여했다. 전 생애에 걸쳐 48번의 포위공격을 감행하였다. 초반 10회의 전투를 빼고는 모든 전투를 총괄 지휘하였으며, 정열적으로 성곽과 요새를 축성 및 수리 보강했다. 그 숫자가 160개에 달한다.

이번 연구총서에서는 보방의 생애와 함께, 그가 구상하고 실현하였던 성곽축성원칙과 공격 및 방어 계획들, 세계유산 ‘보방 요새들’의 가치를 수록했다. 보방이 남긴 세계유산 요새들을 자세히 소개했다.

연구총서는 불어, 한국어, 영어 등 3개 국어가 동시에 수록됐다. 세계유산 등재에 자문을 한 엑스-마르세이유 대 교수이자 보방 네트워크의 자문위원인 니콜라스 포쉐레(Nicolas FAUCHERRE) 교수가 집필, 그의 제자 이네스 클래멘트(Ines CLEMENT)와 국내 최지영 번역가가 번역을 맡았다.

노현균 경기문화재연구원 문화유산팀장은 “국내에는 세계유산으로 이미 등재된 남한산성과 화성뿐만 아니라, 향후 세계유산을 준비하고 있는 북한산성과 한양도성 등 많은 성곽유산들이 있어, 이번에 발간된 연구총서가 성곽분야 전문 연구자 및 세계유산 보존관리에 좋은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fob140@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