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亞 최초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 들여온다

지난해 11월 방한한 영국 출신 스타셰프 고든램지. [이상현 기자]

서울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영국 출신 스타셰프 고든램지의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Gordon Ramsay Street Burger)’ 아시아 1호점이 들어선다.

9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고든램지코리아는 오는 3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지하 1층에서 새 레스토랑 브랜드를 선보인다. 스트리트 버거가 지난 2020년 영국에서 론칭한 뒤 최초의 해외 매장이자, 첫 아시아 매장이다.

스트리트 버거는 현재 잠실에서 운영 중인 기존 ‘고든램지 버거 레스토랑’보다 저렴하고 캐주얼한 버전의 레스토랑이다. 매장은 약 200㎡(60평) 규모로 꾸려질 예정이다.

스트리트 버거에서는 미쉐린 스타 셰프 램지의 레시피로 구현한 최고급 다이닝 수준의 수제버거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일반적인 버거 프랜차이즈와 달리 직원이 소비자에게 직접 서빙하는 점이 특징이다.

메뉴는 버거 7종과 감자튀김, 음료 등이다. 버거의 경우 김치와 베이컨이 들어간 ‘코리안 스매시 버거’, 소고기 패티 기반의 ‘O.G.R 버거’, 프라이드 치킨을 활용한 ‘J.F.C 버거’ 등이 판매될 예정이다.

또 채식 버거와 어린이를 위한 메뉴, 디저트 등도 추가될 전망이다. 구체적인 메뉴와 가격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무역센터점 인근 직장인과 백화점 방문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해 패스트푸드점보다는 고급스럽지만,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 캐주얼 분위기의 스트리트 버거 매장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프리미엄 식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현대백화점의 이미지와 스트리트 버거 고객층이 맞아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갈수록 세분화되고 다양해지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신규 브랜드를 지속 발굴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