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개헌 작업 시동..이상수·이주영 전 의원 등 자문위원 위촉

2023. 1. 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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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개헌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오랜 기간 시민사회에서 헌법개정 논의를 이끌어 온 이상수 헌법개정국민주권회의 상임대표(전 노동부 장관), 정치권의 대표적인 개헌론자인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 헌법학자로 다양한 개헌작업에 참여한 박상철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등 3인을 자문위원회를 이끌 공동위원장으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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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의장 "승자독식 헌정 제도 손봐야"
김진표 국회의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헌법개정 및 정치제도 개선 자문위원회 위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국회가 개헌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개헌과 정치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할 국회의장 직속 자문위원회가 9일 출범하면서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헌법개정 및 정치제도 개선 자문위원회 위촉식’에서 “승자독식 정치제도 아래서는 아무리 협력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도 자기 이익을 우선 추구할 수밖에 없다”면서 “대화와 타협으로 나아가기 위해 승자독식의 헌정 제도를 손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과 소통하며 개헌 돌풍을 만들어 보자”며 “경제위기로 국민들이 고통(을 받을) 동안 (국회가) 명분 싸움에 몰두한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명분만 내세운 자기 정치의 끝에는 국민 외면만 남는다”고 호소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헌법개정 및 정치제도 개선 자문위원회 위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행사에서는 국회의장과 원내 교섭단체가 추천한 자문위원 총 24명이 위촉됐다. 오랜 기간 시민사회에서 헌법개정 논의를 이끌어 온 이상수 헌법개정국민주권회의 상임대표(전 노동부 장관), 정치권의 대표적인 개헌론자인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 헌법학자로 다양한 개헌작업에 참여한 박상철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등 3인을 자문위원회를 이끌 공동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아울러 강원택 서울대 교수, 강재호 부산대 교수, 김종법 대전대 교수, 김종철 연세대 교수, 김창기 한국정치평론학회 이사장, 김현정 CBS 라디오 앵커, 김호기 연세대 교수, 박명림 연세대 교수, 박수현 前국회의원, 박원호 서울대 교수, 박종보 한양대 교수, 백준기 한신대 교수, 성한용 한겨레신문 정치부 선임기자, 이국운 한동대 교수, 이효원 서울대 교수, 임동욱 차의과학대 행정대외부총장, 임지봉 서강대 교수, 정철 국민대 교수, 정태호 경희대 교수, 조소영 부산대 교수,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 등 김 의장과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양 교섭단체가 추천한 학계·시민단체·언론계 등 인사 21인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이 자리에서 “1월부터 바쁘게 움직이겠다. 동력은 의장이 실어줬다”며 “전문가 의견을 들어 정치제도 개혁을 진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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