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마시는 커피 'PLCC'로 알뜰하게…이디야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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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 1잔 5000원 시대, 커피 프랜차이즈들의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디야커피는 하나카드와 손잡고 멤버십 회원에게 최적화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PLCC '이디야 하나카드 Free+Dom'을 출시했다.
이디야 측은 멤버스 회원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고자 PLCC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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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아메리카노 1잔 5000원 시대, 커피 프랜차이즈들의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디야커피는 하나카드와 손잡고 멤버십 회원에게 최적화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PLCC '이디야 하나카드 Free+Dom'을 출시했다.
PLCC는 카드사가 특정 기업과 협업하고, 카드 혜택과 서비스를 해당 기업에 집중해 제공하는 카드를 말한다.
이디야 하나카드 Free+Dom은 발급한 달부터 1년간 매월 5000원 상당 이디야 멤버스 쿠폰을 실적 조건 없이 무상 제공한다. 오는 6월30일 이전까지 발급하는 신규 고객 대상으로 연회비 1만5000원 전액 캐시백 이벤트도 연다.
커피 외에도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생활 업종 혜택도 담았다.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구독 30% 할인과 버스, 지하철, 택시 등 교통비 5%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카드는 이디야커피 마케팅본부 MZ세대 직원들이 카드 디자인 기획부터 제작까지 직접 진행했다. ▲원두 모양 캐릭터 이미지가 각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렌티큘러' 카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 '프리덤(Freedom)'카드 ▲카드 표면에서 커피 향을 느낄 수 있는 카드 등 총 5가지 플레이트로 제작됐다.
이디야 측은 멤버스 회원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고자 PLCC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PLCC 출시를 통해 고객 로열티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한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스타벅스와 커피빈, 투썸플레이스도 PLCC를 출시한 바 있다. 스타벅스는 2020년 10월 현대카드와 함께 '스타벅스 현대카드'를 출시하며 카페 업계에선 가장 먼저 PLCC 시장에 진출했다. 카드 이용 금액이 3만원 쌓일 때마다 리워드 포인트인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별을 1개씩 적립해 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커피빈은 KB국민카드와 제휴하고 2021년 3월 PLCC 서비스를 오픈했다. 카드 충전 시 5000원 할인, 연1회 1만원 모바일쿠폰 생성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멤버스 가입 고객에게는 월 4회 음료 사이즈업 서비스와 생일 기념 무료 쿠폰도 발급된다.
투썸플레이스도 신한카드와 손잡고 '투썸플레이스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2가지로 출시됐는데 신용카드는 투썸플레이스에서 일반 결제 시 30%를 할인하며, 체크카드는 20%를 캐시백 해준다. 투썸 선물하기와 기프트카드 충전 시에도 각각 5%, 3%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커피 전문점뿐 아니라 유통업계 전반에서 PLCC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신한카드와 '아모레퍼시픽 신한카드'를, GS리테일은 신한카드와 'GS프라임 신한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롯데홈쇼핑과 롯데마트는 롯데카드와 함께 각각 '롯데홈쇼핑 벨리곰 카드', '롯데마트&MAXX 카드'를 내놨다.
PLCC는 기업과 카드사, 고객이 윈-윈(Win-Win)하는 전략으로 꼽힌다. 기업은 맞춤형 혜택을 제공해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카드사는 해당 기업 고객의 신규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스타벅스, 배달의민족과 PLCC를 출시한 이후 회원 수와 신용판매 취급액이 약 7%씩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혜택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카드를 만든다는 점에서 향후 PLCC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담아 차별화된 카드 디자인 역시 소비자들이 PLCC를 선택하는 요소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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