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 ‘빈 소년합창단 신년음악회’ 무대올린다

2023. 1. 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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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재단이 창단 52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빈 소년합창단의 신년음악회를 오는 31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세계적인 명성과 역사를 자랑하는 빈 소년합창단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 국립 오페라단과 함께 빈 궁정악단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전통 깊은 합창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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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재단 제공]

[헤럴드경제(성남)=박정규 기자]성남문화재단이 창단 52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빈 소년합창단의 신년음악회를 오는 31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세계적인 명성과 역사를 자랑하는 빈 소년합창단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 국립 오페라단과 함께 빈 궁정악단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전통 깊은 합창단이다. 1498년 오스트리아 황제 막시밀리안 1세가 설립한 빈 소년합창단은 모차르트, 부루크너 등의 음악가가 지휘자로 함께했고, 하이든, 슈베르트 등이 단원으로 활동하는 등 살아있는 클래식 음악의 역사이자 유네스코(UNESCO)가 지정한 오스트리아 무형유산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한국 공연은 팬데믹 이후 약 3년 만의 무대다. 지난 1969년 첫 내한 공연 이래 50여 년간 약 35개 도시, 150회 넘는 공연으로 오랜 기간 사랑받았으며, 현재도 여러 명의 한국인 단원들이 소속되어 내한 때마다 ‘아리랑’, ‘그리운 금강산’ 등의 한국민요와 가곡을 들려주며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창단 525주년을 기념해 그들의 음악 역사를 총망라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빈 소년합창단이 수백 년간 불러온 성가곡과 모테트(중세 르네상스 시대 종교곡)를 비롯해 합창단의 대표적인 레퍼토리인 가곡과 왈츠, 폴카 그리고 세계 각국의 민요와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음악 등을 합창단 특유의 맑은 음색과 아름다운 화음으로 만날 수 있다.

공연은 모차르트의 세레나데 13번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를 시작으로, 마음을 정화해주는 성가곡, 엔니오 모리꼬네의 영화음악 ‘넬라 판타지아’, 오스트리아와 튀르키예, 우크라이나의 민요, 희망찬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슈트라우스의 왈츠까지 관객들에게 위로와 치유의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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