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성남FC 의혹에 "적법광고, 뇌물 후원금은 해석"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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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검찰 출석 하루 전날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반박하는 자리를 만들어 사건에 대해 "프로스포츠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정당한 기업 활동마저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기업들이 성남FC와 광고 계약을 할 이유는 충분했다"며 "2007년 성남 일화 시절 노출 효과가 915억3477만원에 달한다는 평가가 있었고 2015~2016년 기준 성남FC는 시민 구단 중 관중 수 1위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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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프로스포츠 피해, 기업 활동 위협"
"어느 기업이 사회공헌 활동하겠나"
성남FC 활동 소개…"광고 효과 높아"
李 檢출석 동행 고려…"상의 후 결정"
신병 처리 가능성엔 "당당하게 대응"
[서울=뉴시스] 심동준 홍연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검찰 출석 하루 전날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반박하는 자리를 만들어 사건에 대해 "프로스포츠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정당한 기업 활동마저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검찰독재 정치탄압 대책위원회는 9일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 구단을 정치 탄압 무대로 활용하는 전례가 만들어지면 어느 기업이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할 수 있겠나. 어느 기업이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겠나"라고 밝혔다.
이어 "성남FC와 기업은 적법한 광고 계약을 맺고 광고비를 지급했다"며 "실제로 많은 시민 구단이 지역 연고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해 광고를 유치하는 식으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적법 광고를 뇌물성 후원금으로 해석한다면 대다수 프로구단이 위법 행위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며 "윤석열 정부가 기업 자유를 운운하고 친기업 정부를 표방할 자격이 있나"라고 규탄했다.
또 "당시 기업들이 성남FC와 광고 계약을 할 이유는 충분했다"며 "2007년 성남 일화 시절 노출 효과가 915억3477만원에 달한다는 평가가 있었고 2015~2016년 기준 성남FC는 시민 구단 중 관중 수 1위였다"고 했다.
더불어 "로고 등이 광고된 유니폼은 2015년 기준 홈 및 원정 경기에서 31만4750명의 관중에게 노출됐고 중계방송과 보도로 인한 광고 효과는 더 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남FC는 2015년 롤링주빌리라는 한국 최초 사회공헌형 공익 광고를 선뵀다"며 "생계형 채무자들이 빚을 갚고 새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운 프로젝트에 동참한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관중 수도 많고 홍보 효과도 높이며 사회공헌 활동으로 기업 이미지 제고까지 가능한 시민 구단에 광고하려는 건 기업 생리 상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나아가 "성남FC 표적 수사를 중단하라"며 "정적 제거라는 목표만 쫓다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며, 그 책임은 검찰에 돌아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 개최 배경에 대해 "성남FC 관련된 부분에 대한 대책위 입장을 미리 알린다는 측면"이라고 했다.
또 "이 대표에 대한 수사와 전임 문재인 정부 관련 인사에 대한 수사는 모두 민주당에 대한 정치 탄압"이라며 "저희는 이 수사가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0일 오전 10시30분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대면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동행 가능성에 대해 "상의해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출석 당일 이 대표 행보에 대해서는 "별도 기자회견을 할 것이고, 소환에 응한 뒤에도 정리하는 이야기가 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향후 이 대표 신병 처리 관측을 두고는 "제1야당 대표를 소환 조사하는 사례가 많지 않고, 성남FC 소환이 이뤄지고 대장동 관련해선 어떤 혐의점 나열도 못하지 않나"라고 거리를 뒀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당당하게 대응할 것이며, 무리한 수사에 대해 국민적 분노가 임계치에 달할 것이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대책위 측은 검찰의 민주당 수사 관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피의사실공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고발을 마쳤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선 "일부 배당된 것으로 안다"고 했으며 "그간 누린 초법적, 위법적, 편파적 부분에 대해선 사회 발전과 함께 개선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hong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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