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마스크 해제하나

김진수 2023. 1. 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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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르면 다음주 실내 마스크 해제 시점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9일 브리핑에서 "이번 주 중환자(위중증) 숫자가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서 꺾이는 모습을 본다면 다음 주쯤에는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논의를 정식으로 시작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최근 중국의 유행 상황이 국내의 실내 마스크 해제 시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예정했던 일정을 변경할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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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단장 "다음주 조정 논의"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 대응 자문위원장이 9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해외유입 방역 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이르면 다음주 실내 마스크 해제 시점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9일 브리핑에서 "이번 주 중환자(위중증) 숫자가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서 꺾이는 모습을 본다면 다음 주쯤에는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논의를 정식으로 시작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재원 중 위중증과 신규 위중증이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신규 위중증이 최근에 증가하고 있는데, 새로운 변이라든지 백신의 면역 정도라든지 아니면 치료제의 문제라든지 등이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부였했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는 1월 1주(2~8일) 일평균 581.3명으로 직전주인 작년 12월 4주(작년 12월 26일~지난 1일)의 586.7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정 단장은 최근 중국의 유행 상황이 국내의 실내 마스크 해제 시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예정했던 일정을 변경할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상황이 다행히 정점을 치고 대도시에서 내려가고 있는 추세라서 더 이상 감염이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나라에 들어오고 있는 입국자 중 감염자 숫자가 매우 적다. 조심스럽긴 하지만 우리가 예정했던 (실내마스크 의무 조정) 일정표대로 갈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정 단장은 "중국 유행 상황은 (작년) 12월에 시작된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내 유행변이는 (한국에서 우세종인) BA.5 계통이 95%로 대부분이라서 BA.4/5 기반 개량 백신 접종으로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코로나19 유행세와 관련해서는 새로운 변이의 출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향후 신규 확진자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의 방역·의료 대응 정책이 잘 유지된다면 신규발생도 점점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메드 아카이브(medRxiv), 바이오 아카이브(bioRxiv)에 발표된 논문을 인용해 개량백신이 최근 변이들에 대해 중화항체 형성에서 높은 효과가 있다면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논문에 따르면 개량백신을 접종할 경우 접종 전보다 BQ.1.1에 대해 최대 20배 중화항체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화항체는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XBB.1.5와 유사한 XBB.1에 대해서도 12배 이상 높아졌다. 김진수기자 kim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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