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탄소감축 행동’ SK, 3만여명 운집… 넷제로 오감 체험에 ‘입소문’

이윤정 기자 2023. 1. 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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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지난 5일부터 8일(현지시각)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23′ 기간 중 그룹 통합전시관을 찾는 누적 관람객이 3만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CES 2022′에 총 1만1000여명이 방문한 데 비하면 3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SK 관계자는 "가전제품이나 승용차 같은 실물 소비재를 전시한 것도 아니고, 배터리 등 부품과 소재 중심의 B2B(기업 간 거래) 전시관에 이렇게 많은 관람객이 몰린 것은 이례적"이라며 "다양한 볼거리와 시식 등 '오감 체험' 요소들로 탄소감축이란 다소 무거운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면서 입소문이 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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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 등 넷제로 기술·제품에 푸드트럭까지
최태원 비롯 주요 경영진 ‘넷제로 동맹’ 강화
전시 기간 배출한 탄소 575t 기부 통해 상쇄

SK그룹이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인 ‘CES 2023′에서 지난해의 3배에 달하는 3만여명의 관객을 모았다. ‘탄소감축 행동’을 주제로 구성한 40여개의 친환경 기술·제품과 대체식품 푸드트럭 등이 SK그룹의 넷제로 의지를 잘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주요 경영진도 직접 현장을 찾아 힘을 보탰다.

SK는 지난 5일부터 8일(현지시각)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23′ 기간 중 그룹 통합전시관을 찾는 누적 관람객이 3만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CES 2022′에 총 1만1000여명이 방문한 데 비하면 3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SK 관계자는 “가전제품이나 승용차 같은 실물 소비재를 전시한 것도 아니고, 배터리 등 부품과 소재 중심의 B2B(기업 간 거래) 전시관에 이렇게 많은 관람객이 몰린 것은 이례적”이라며 “다양한 볼거리와 시식 등 ‘오감 체험’ 요소들로 탄소감축이란 다소 무거운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면서 입소문이 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5일부터 8일까지 열린 ‘CES 2023’의 SK그룹관에서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탄소감축을 위한 '행동'을 주제로 한 SK그룹관에는 나흘 간 3만여명이 몰렸다./SK그룹 제공

SK그룹은 지난해 ‘CES 2022′에서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인 2억톤(t)을 줄이겠다고 공표한 데 이어 이번에는 ‘행동’이란 주제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SK와 글로벌 파트너사들이 구축한 탄소감축 밸류체인과 관련 기술들을 소개하며, 더 많은 전 세계 기업과 사람들이 ‘넷제로 실천’에 동참해달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SK는 2030년 부산의 모습을 하늘에서 볼 수 있는 도심항공교통(UAM) 가상현실(VR) 체험을 비롯해 다양한 넷제로 관련 기술과 제품을 소개했다. 특히 SK가 야외 전시장에 설치한 ‘지속가능식품 푸드트럭’은 나흘 간 1만5000여명이 다녀갔다. 최 회장이 시식한 대체 유단백질 성분의 ‘SK-빙수’와 대체 단백질 크림치즈 등은 당초 준비한 1만2000여명분이 3일째 모두 소진됐다. 이에 SK는 3000여명분을 긴급 공수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온 관람객 조안나 호비는 “SK 부스에서 탄소를 줄일 수 있는 더 나은 삶의 방식과 제품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6일 SK그룹관을 찾은 최 회장도 “늘 고민하는 주제인 탄소감축을 잘 풀어서 전시해 뜻깊고 기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 야외 전시장의 'SK 푸드트럭'에서 발효 단백질로 만든 크림치즈를 시식하고 있다. SK는 CES 기간 중 관람객 1만5000여명이 푸드트럭을 찾아 대체 유단백질로 만든 팥빙수와 아이스크림 등 지속가능 식품을 시식했다고 밝혔다./SK그룹 제공

SK 최고 경영진들은 CES 2023에서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면밀히 살피는 한편, 파트너사 등을 만나 ‘넷제로 동맹’ 강화에 나섰다. 수행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된 최 회장은 화상으로 파트너들과 만났다.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조대식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은 국내외 기업 전시관 수십 곳을 둘러봤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각각 퀄컴과 크리스티아노 아몬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CEO들을 만나 반도체 및 AI 사업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SK그룹은 ‘탄소감축 행동’이란 전시관 주제에 걸맞게 전시관 설치와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약 575t 추산)를 상쇄할 계획이다. 관람객들이 전시관 내 ‘넷제로 기부 룰렛 게임’에 참여해 쌓은 포인트(약 1억원 상당)에 SK가 매칭해 베트남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에 기부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한편 SK는 CES 기간 중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중앙 로비에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용 대형 광고물을 설치하고, UAM 등 전시물을 활용해 부산엑스포를 적극 알렸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5일부터 8일까지 열린 ‘CES 2023’의 SK그룹관에서 관람객들이 도심항공교통(UAM) 체험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SK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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