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키드’ 이강인, EPL 구단 등 최소 4곳에서 관심…스페인 떠나 영국 향하나

김정훈 기자 2023. 1. 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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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쳐 '원더키드'라는 평가를 받았던 이강인(22·마요르카)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가능성이 제기됐다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8일(현지시간) EPL의 뉴캐슬과 아스톤 빌라를 포함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1위의 번리, 네덜란드 프로축구 페예노르트 등 4개 구단이 이강인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르카는 "마요르카는 최소한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라도 이강인을 붙잡아두길 원한다"면서도 "하지만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많아 마요르카 역시 이강인을 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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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 출처 마요르카 소셜 미디어.

한국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쳐 ‘원더키드’라는 평가를 받았던 이강인(22·마요르카)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8일(현지시간) EPL의 뉴캐슬과 아스톤 빌라를 포함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1위의 번리, 네덜란드 프로축구 페예노르트 등 4개 구단이 이강인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르카는 “이강인이 겨울 이적시장 동안 마요르카를 떠날 선택권을 지니고 있다”며 “공식적인 제안이 올 때까지 몇 주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아직까지 공식적인 영입 제안은 없었지만, 사실상 이 구단들이 곧 이강인 영입을 위해 마요르카와 접촉을 할 것이라는 것이다.

마르카는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구단에게 이강인의 이적료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이강인의 바이아웃(영입을 원하는 팀이 선수가 속한 팀과 이적 협상 없이 선수를 데려올 수 있는 최소 이적료) 금액은 1700만 유로(약 226억 원)로 알려져 있다. 2025년까지 마요르카와 계약이 된 이강인을 데려오기 위해서는 최소한 1700만 유로 이상을 제시해야 한다. 마르카는 “풍족한 아랍 자본의 지원을 받는 뉴캐슬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고, 우나이 에메리 감독(52)이 이끄는 아스톤 빌라도 마찬가지다”며 “특히 스페인 라리가의 보석 중 하나인 22세 선수에게 이 정도 금액을 투자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4개 구단의 이적 협상이 현실화될 경우 마르카의 표현처럼 이강인은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고를 수 있다. 우선 뉴캐슬은 현재 EPL에서 9승 8무 1패(승점 35)로 3위를 기록 중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5·4위)와 토트넘(승점 33·5위) 등 중상위권 다툼이 치열한 상황에서 이 순위를 지킬 경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도 손에 쥘 수 있다. 축구 선수들이 ‘꿈의 무대’라 말하는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이강인도 밟아 볼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아스톤 빌라 역시 뉴캐슬보다는 쳐져있는 11위(승점 22)지만 EPL 무대 진출이라는 꿈을 이룰 수 있는 팀이다.

번리나 페예노르트도 이강인에게 좋은 무대가 될 수 있다. 이미 EPL에 진출해 있는 팀에서 주전 경쟁을 펼치기보다 안전하게 주전 자리를 보장받을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번리는 현재 2부리그에서 1위를 달리고 있어 다음 시즌 EPL 승격 가능성이 높다. 페예노르트 역시 현재 네덜란드 프로축구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아약스와 아인트호벤에 이어 3번째로 네덜란드 프로축구 리그에서 우승을 많이 거둔 명문 구단이다. 마르카는 “마요르카는 최소한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라도 이강인을 붙잡아두길 원한다”면서도 “하지만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많아 마요르카 역시 이강인을 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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