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긴급현안질의 안 돼”…박홍근 “국회의장 결단하면 가능”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2023. 1. 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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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북한 무인기 침공 관련 긴급현안질의 추진과 관련해 "오늘 합의가 도출되지 않으면 국회의장이 결단해 개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북한 무인기 침공은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긴급 현안이다. 국민의힘 의지가 있으면 언제든 긴급현안질의에 합의·추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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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 “국민의힘 의지 있으면 언제든 합의”

(시사저널=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북한 무인기 침공 관련 긴급현안질의 추진과 관련해 "오늘 합의가 도출되지 않으면 국회의장이 결단해 개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북한 무인기 침공은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긴급 현안이다. 국민의힘 의지가 있으면 언제든 긴급현안질의에 합의·추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이라도 합의가 도출되면 내일이나 수요일 본회의를 열어 실시하면 된다"면서 "끝내 오늘까지 여야 합의가 안 되면 국회의장이 화요일 본회의를 열어 실시 여부를 물어보고 그 표결을 통해 실시하도록 의결하면 개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이틀에 걸쳐 하기 어려우면 11일에 안보·경제 분야 두 번의 긴급현안질의를 오전, 오후 나눠서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국무위원 출석은 당연한 책무"라며 "긴급현안질의은 대정부 질문과 달리 미리 본회의에서 출석 요구의 건 의결을 안 해도 되고, 질문 요지를 미리 보내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이 모든 조건을 뒤로 하더라도 긴급현안질의를 해야 하는 이유는 국민"이라며 "다시 한 번 국민의힘 참여와 국회의장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무처당직자 신년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이 같은 긴급현안질의를 제안한 데 대해 "우리 군사기밀을 그대로 공개하자는 거냐"고 반발한 바 있다. 주 원내대표는 "필요하다면 국방위원회에서 비공개로 충분히 따져보고 파악할 수 있음에도 본회의에서 공개적으로 긴급현안질의를 하자는 것은 군사기밀을 그대로 (북한에) 넘겨주자는 것과 다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방부 장관과 주요 군사관계 책임자를 국회로 불러 우리나라는 북한 무인기를 무엇으로 탐지하고 어떻게 추적해 격파하는지를 고스란히 공개해 북한에 알려주자는 것"이라며 "절대 긴급현안질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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