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2일 신년 기자회견… '檢출석' 후 입장 밝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2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사진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지도부와 회의를 마친 뒤 본청을 나서는 이 대표.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소환 조사를 마친 후 이틀 뒤인 오는 12일 신년 기자회견을 연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9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는) 오는 10일 오전 10시30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조사받기 위해 출석한다"고 밝혔다. 이어 "목요일(12일) 오전 10시30분 신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며 "장소는 아직 정하지 않았고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지도부 일부는 오는 10일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 동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안 대변인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면서도 "이 대표는 (동행을) 만류하는 분위기인데 당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많이 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의 개인 사법리스크와 당을 분리해야 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안 대변인은 "이 대표에 대한 수사가 아니라 야당에 대한 탄압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어 "민주당에 대한 공격으로 보고 있고 단합해 대응해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답했다.

그는 '이 대표가 포토라인에 서냐'는 질문에 대해 "공개적으로 출석하겠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포토라인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전제했다. 이어 "공개적으로 출석하며 필요한 얘기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진주 기자 jinju31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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