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불복 폭동 일어난 브라질, 안갯속 금융시장 향방은

권영미 기자 2023. 1. 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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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에 불복해 8일(현지시간) 수도 브라질리아에 있는 의회와 대통령궁, 대법원 등을 점거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면서 금융 시장에 끼칠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가뜩이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 취임 후 약세인 시장이 극단적인 정치 양극화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시장은 현지시간으로 9일 오전 9시(한국시간 9일 오후 9시)에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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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정치적 소음, 투자심리에 도움 안돼"
"사람들이 룰라 정책 바뀌지 않았다 깨달은 후 사회 갈등 커져"
8일 (현지시간) 브라질리아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 지지자들이 정부 청사에 난입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에 불복해 8일(현지시간) 수도 브라질리아에 있는 의회와 대통령궁, 대법원 등을 점거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면서 금융 시장에 끼칠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가뜩이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 취임 후 약세인 시장이 극단적인 정치 양극화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시장은 현지시간으로 9일 오전 9시(한국시간 9일 오후 9시)에 시작한다. 제프 그릴스 에이곤 자산운용 신흥시장 부채담당자는 "투자자들은 선거 후에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을 예상했지만, 한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전에 일어났냐 지금 일어났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치적 소음의 증가가 브라질 시장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보았고 "폭동 때문에 통화 약세가 나타날 것이지만, 달러 채권과 국내 채권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크레디코프 캐피털 자산 관리의 매수 리서치 책임자인 다리오 발디잔은 "2라운드(룰라가 이긴 대선 결선투표 의미) 종료 이후 시장 심리는 부정적이었다"면서 "오늘 밤 정부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모든 것이 실질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와 (시장 반응이) 더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글로벌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맬컴 도슨은 "정치, 재정, 통화 상황이 너무 불확실해서 지금 당장 브라질에 대해서는 중요한 결정(big call)을 내릴 수 없다"고 밝혔다.

RVX 자산 관리의 최고 투자 책임자(CIO)인 레이 주카로는 브라질의 재정 적자 순간인데 더 한층 정치적 소음이 나는 것은 "투자심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브라질은 지난해 (경제) 성적이 우수했지만 이번에는 룰라가 다를 것(전 임기 때의 정책과 다른 것을 쓸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틀렸다는 것이 증명됐다"면서 "그러면서 이번 일이 나왔다. 사회적 긴장은 더 강해졌다"고 우려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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