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중국 비밀경찰서 거점 '동방명주' 주장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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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밀경찰서의 국내 거점으로 지목된 중식당 동방명주 왕하이쥔 대표가 '경찰 요청으로 다치거나 죽은 중국인의 귀국을 도왔다'라며 비밀경찰 활동을 부인한 데 대해, 경찰이 이러한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왕 대표는 당시 비밀경찰 활동 관련 의혹에 대해 "화조센터는 질병 등 돌발적 상황으로 (한국에서) 죽거나 다친 중국인이 귀국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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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밀경찰서의 국내 거점으로 지목된 중식당 동방명주 왕하이쥔 대표가 '경찰 요청으로 다치거나 죽은 중국인의 귀국을 도왔다'라며 비밀경찰 활동을 부인한 데 대해, 경찰이 이러한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오늘(9일) 기자간담회에서 왕 대표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청장은 "왕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서울 강서경찰서를 콕 집어서 협조를 요청했는데 확인 결과 그것을 뒷받침할 기록 자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왕 대표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의미냐고 취재진이 질문하자 "112신고나 관련 서류들이 다 보관돼 있는데 해당 시점에서 왕 대표의 주장과 연관성이 있는 자료는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왕 대표는 이달 초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동방명주의 실질적 지배인이자 서울 화조센터(OCSC) 주임, 등으로 소개하며 비밀 경찰 활동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 바 있습니다.
왕 대표는 당시 비밀경찰 활동 관련 의혹에 대해 "화조센터는 질병 등 돌발적 상황으로 (한국에서) 죽거나 다친 중국인이 귀국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체"라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업체 등이 정식으로 계약을 맺고 적법하게 운영됐으며 자신들의 활동은 한중 우호 증진과 재한 중국인을 위한 인도적 목적이라는 취지입니다.
이런 이유로 귀국을 도운 중국인은 10여 명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관련 기록을 검토한 결과 왕 대표의 주장을 입증할 만한 기록이 없다고 잠정 판단하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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