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투가 부드러워, 잔소리 같지 않아요” LG에 온 65억 포수 동생, 40세 형님의 도움이 필요하다
“지금도 도환이 형에게 더 배워야 할 것 같아요.”
박동원은 2022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FA0 자격을 얻어 KIA 타이거즈에서 LG 트윈스로 넘어왔다. 4년 총액 65억을 받는 조건으로 LG에서 새 출발을 한다.
박동원은 2023년부터 LG 지휘봉을 잡게 된 염경엽 감독과 재회했다. 두 사람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박동원은 염경엽 감독 밑에서 혹독한 훈련을 거치며 믿고 보는 포수로 성장했다.
그러나 그는 프로 우승 경험이 없다. LG에서 원하는 우승, 박동원도 원한다. 최근 잠실구장에서 만났던 박동원은 “아직 프로에 있으면서 우승을 한 적이 없다. LG에서 29년 만에 우승이 나왔으면 좋겠다. 내가 나간 경기에서 많은 승리를 챙기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런 박동원은 자신에게 힘이 되어줄 염경엽 감독 못지않은 또 한 명의 반가운 존재를 만났다. 바로 40세 베테랑 포수 허도환이다. 박동원과 허도환은 2013년과 2014년, 히어로즈에서 함께 했다. 2014년에는 염경엽 감독과 함께 히어로즈의 감격적인 첫 한국시리즈 진출도 함께 했다.
허도환은 LG 젊은 투수들에게 큰 힘, 귀감이 되는 존재다. 특히 지난 시즌 김윤식의 전담 포수로 활약하면서, 김윤식이 커리어 하이를 쓸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김윤식은 자신의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키움과 플레이오프 3차전 종료 후 “도환 선배 리드를 믿고 자신 있게 던졌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었다.
박동원은 “히어로즈에서 함께 했던 도환이 형이 많이 알려주신다. 도환이 형 말투가 굉장히 부드럽다. 잔소리같이 안 들리고 귀에 되게 잘 들어온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말을 이어간 박동원은 “지금도 다시 배워야 할 것 같다. 서로 생각이 다르고 가는 방향이 다르겠지만, 도환이 형에게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많은 도움을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동원은 “최근에 개인 운동을 하다가 우연히 강남이를 만났다. 강남이가 LG 투수들이 너무 좋아 받기 편했다고 하더라. 좋은 투수들이 많기 때문에 편하게 할 수 있을 거라 이야기해 주더라. 부족한 점이 있으면 강남이에게 물어보려 한다. 아직 연락처는 모르지만 물어보겠다”라고 웃었다.
잠실구장으로 홈으로 쓰게 된 소감에 대해서는 “잠실구장에서 잘 쳤는데, 다른 구장에서는 넘어갈 만한 타구가 펜스 앞에서 잡혔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 나에게 크고 작고는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크면 더 좋을 수도 있다. 2루타를 더 칠 수도 있다. 난 단타보다 2루타가 더 좋다”라고 웃었다.
끝으로 박동원은 “수비 이닝이 아쉽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김용일 코치님과 계속 상의를 하고 있다. 선수들이 야구에서 힘을 낼 수 있게 도움을 주신다고 하더라. 9월, 10월이 가장 힘든데 코치님과 상의하면서 준비를 하겠다. 많이 나가도 힘들고, 안 나가도 힘들다. 많이 나가 이기면 덜 힘들 게 느껴진다. 힘든 건 신경 안 쓴다. 많이 나가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박동원의 2023시즌은 이미 시작됐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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