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통째로 날렸는데 재계약 협상 중…본인은 잔류 원해

김환 기자 2023. 1. 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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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은골로 캉테와 재계약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영국 '가디언' 등에서 활동하며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캉테와 첼시는 새로운 계약을 두고 앞으로 몇 주간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첼시의 제안에 달려있지만, 캉테는 첼시에 남길 바랄 것이다"라고 전했다.

만약 캉테가 원하는 계약 기간이 첼시와 다를 경우 재계약 협상이 완만하게 되리라 보장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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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첼시가 은골로 캉테와 재계약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캉테는 잔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가디언’ 등에서 활동하며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캉테와 첼시는 새로운 계약을 두고 앞으로 몇 주간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첼시의 제안에 달려있지만, 캉테는 첼시에 남길 바랄 것이다”라고 전했다. 로마노는 이미 일주일 전에도 캉테와 첼시측이 6월 만료되는 계약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첼시 팬들은 걱정이 앞설 수도 있다. 캉테가 부상으로 인해 사실상 이번 시즌을 통째로 날렸기 때문이다. 캉테는 개막전이었던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이어진 토트넘 훗스퍼와의 리그 2라운드에서 부상을 당해 교체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가을 즈음 캉테가 훈련에 복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부상이 재발해 또다시 전력에서 이탈하고 말았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도 좌절된 캉테는 재활에 힘썼지만 아직까지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생일이 지나면 캉테의 나이는 32세, 첼시가 재계약을 고민할 게 당연했다. 아직 뛰기에는 충분한 나이지만, 장기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가 이전과 같은 기량을 보여주리라는 확신하기 어렵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어느덧 첼시에서 일곱 번째 시즌을 맞이한 캉테가 팀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 덕에 첼시의 마음도 바뀐 듯하다.


캉테는 주급까지 낮출 마음이 있어 보인다. 로마노는 “캉테는 클럽을 사랑하고, 여기에 남고 싶어하기 때문에 주급에 대해 의논할 의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주급을 깎아도 괜찮으니 첼시에 남겠다는 마음이다.


문제는 계약 기간. 첼시는 30세가 넘는 선수들과 재계약을 맺을 때 계약 기간을 짧게 유지하고 있다. 30대에 접어든 선수들의 기량이 언제 떨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마련한 재계약 정책이다. 수많은 팀의 레전드들이 그랬듯, 캉테 역시 이 정책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만약 캉테가 원하는 계약 기간이 첼시와 다를 경우 재계약 협상이 완만하게 되리라 보장하기 어렵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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