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미우새' 인정한 신지 "부모님도 이제 포기하신 듯"

SBS '미운 우리 새끼' 출연해 솔직한 매력 발산한 코요태 신지

코요태 신지가 '여자 미우새'라는 말을 인정함과 동시에 '가장 무서운 연예인' 1위로 김종민을 꼽아 관심을 모았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코요태 신지가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김종민이 과거 타 프로그램에서 환불원정대 4명보다 신지 4명이 더 무섭다고 발언한 것을 언급했다.

이에 신지는 "그 분들은 자주 볼 수 없지 않나. 저는 옆에 같이 있으니까 본인이 잘못하고 틀렸을 때 직접 혼을 낼 수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신지는 또 자신이 가장 무서워하는 연예인 1위가 김종민이라며 "평소엔 쌓아뒀다가 굉장히 사소한 일인데 분노 게이지가 차면 화를 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김종민은 화가 나면 일단 얼굴이 굉장히 붉어지며 말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그런 걸 보면 웃음은 안 나냐는 질문을 받자 신지는 "진짜 화났을 때는 알기 때문에 얌전히 있어야 한다. 한마디 잘못하면 진짜 큰일난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서장훈은 "신지씨는 '여자 미우새'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다. 신지는 "부정할 수 없다. 우리 부모님이 내 나이가 서른 후반쯤 됐을 때 '음악 그만하고 결혼해서 편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 시기가 지나고 나니 아무 말씀이 없으셨며 "포기하신 것 같다"고 말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자 토니안의 어머니는 신지에게 "혼자 편하게 살라"고 조언해 눈길을 모았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