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라비아만이냐!" 이란, 지정학 명칭 문제로 FIFA 회장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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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단단히 뿔이 났다.
이란 매체 <바르제슈> 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아라비안 걸프 컵'이라는 명칭을 썼다. 바르제슈>
이란 매체 <바르제슈> 는 "아라비안 걸프라는 가짜 이름을 사용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국제적인 공인으로서 국제 규약에 따라 페르시아 걸프라는 표현을 써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바르제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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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이란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단단히 뿔이 났다. 그릇된 지역명을 써 이란의 자존심을 상처입혔다는 분노가 일고 있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 7일 이라크 바스라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제25회 2023 아라비안 걸프컵 개막전 이라크와 오만의 대결을 현장에서 직접 참관했다. 이란 매체 <바르제슈>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아라비안 걸프 컵'이라는 명칭을 썼다. 대회 정식 명칭이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이란의 반응은 좋지 못하다. 이란은 '페르시안 걸프'라며 지정학적 명칭에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 매체 <바르제슈>는 "아라비안 걸프라는 가짜 이름을 사용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국제적인 공인으로서 국제 규약에 따라 페르시아 걸프라는 표현을 써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페르시아 걸프라는 단어 문제는 이란인 사이에서는 굉장히 민감한 문제"라며 "이 불변의 원칙은 결코 훼손되지 않는다. FIFA 회장이 다른 나라의 영토 문제를 존중하지 않는 대회에 손님으로 참석하는 것조차 실수다. 이는 비난 받을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란은 흔히 말하는 '걸프 해역'에 대해서 '페르시아만'이라고 지칭하고 있다. 바로 이 지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랍 세계에서는 '아라비아만'이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아라비안 걸프 컵에는 이란은 정체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출전하지 않는다. 이란은 현재 자신들이 출전하지 않는 대회 명칭까지 문제 삼고 있는 것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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