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차 뒤집고, 부수고…중국서 '폭죽' 금지하자 생긴 일

김지성 기자 2023. 1. 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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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승용차로 도로를 질주하며 폭죽을 쏘아 댑니다.

새해를 맞아 중국 곳곳에서 폭죽놀이가 이뤄졌습니다.

중국인들은 폭죽이 전염병과 액운을 물리친다고 믿고 있습니다.

[중국 CCTV 논평 : 3년간의 코로나19 그늘에서 서서히 벗어난 사람들이 폭죽놀이로 새로운 생활을 맞이하기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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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사람들이 승용차로 도로를 질주하며 폭죽을 쏘아 댑니다.

차량 밖으로 몸을 내밀거나 트렁크에 앉아 폭죽을 터뜨리는 위험한 장면도 연출됩니다.


관리요원들이 폭죽을 쏘는 시민에게 소화기를 뿌리고, 경찰차가 뒤따라가며 단속도 해 보지만 폭죽놀이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새해를 맞아 중국 곳곳에서 폭죽놀이가 이뤄졌습니다.

중국인들은 폭죽이 전염병과 액운을 물리친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재 발생 위험이 높은 데다, 대기 오염과 소음을 유발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도시가 폭죽놀이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폭죽을 터뜨리다 차량에 불이 옮겨 붙거나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폭죽놀이를 허용해 달라는 청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3년 만에 '위드 코로나' 시대가 열린 만큼 해방감과 새해 분위기를 만끽하게 해 달라는 겁니다.

폭죽놀이를 즐기려는 시민들과 이를 막으려는 경찰 사이에 충돌도 빚어졌습니다.

경찰이 폭죽을 터뜨리는 시민을 체포하려 하자 시민들이 막아섰고, 일부 시민들은 경찰차 지붕 위에 올라가거나 경찰차를 뒤집어 부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서라도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시점.

베이징과 랴오닝성, 산둥성 등 폭죽놀이를 허용하는 지방 정부가 늘고 있습니다.

관영 매체까지 나서 폭죽 금지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중국 CCTV 논평 : 3년간의 코로나19 그늘에서 서서히 벗어난 사람들이 폭죽놀이로 새로운 생활을 맞이하기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폭죽놀이는 다가오는 최대 명절 춘제 연휴에 절정에 달할 전망입니다.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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