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현장] 타인의 상처 보듬으며, 그 자신도 성장하는 의사들

[FunFun 문화현장]

<앵커>

문화현장입니다. 이번 주 읽어볼 만한 책들을 이주상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그대의 마음에 닿았습니다 / 김은영, 정찬승 외 7명 / 플로어웍스]

<그대의 마음에 닿았습니다>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치료하는 정신과 의사들 자신들의 성장기입니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과 군부대 장병들, 그리고 탈북인 등과 함께했던 정신과 의사들이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습니다.

다른 사람을 치료하며 스스로도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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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가 / 이현정 / 21세기북스]

현대사회의 욕망과 우리 삶의 현실 <우리는 왜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가>입니다.

타인의 욕망이 개인의 삶을 지배하고 있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인류학적으로 고찰합니다.

타인에 이끌리지 않는 자신의 진정한 욕망을 깨닫고 '나다움'을 찾아 나갈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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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밖에서 찾은 완벽한 리더들 / 장이권 / 21세기북스]

진화생물학적 관점에서 본 동물들의 리더십 <인류 밖에서 찾은 완벽한 리더들>입니다.

펭귄과 늑대 등 집단생활을 하는 20가지 동물들을 통해 리더십은 생존을 위한 생명체의 한 형질이라는 점을 밝힙니다.

리더십도 행동이나 형태처럼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 과정을 겪는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십에 대해 고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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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끝의 심장 / 스티븐 웨스터비 / 지식서가]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진 심장외과 의사의 수술 이야기, <칼끝의 심장>입니다.

35년간 11,000여 건의 심장 수술을 수행한 대가의 비결은, 럭비를 하다 뇌를 다쳐 전전두엽이 손상되면서 사이코패스적인 냉철함을 얻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생사가 갈리는 수술장의 긴박한 상황을 드라마처럼 펼쳐내기도 하고, 개인과 가정사를 담담하게 풀어내는가 하면.

의료시스템의 문제까지 냉철하게 짚어냅니다.

이주상 기자joos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