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與 당권 '중대 변수'로...임시국회 첫날 '공전'

조성호 2023. 1. 9.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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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이제 두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안철수 의원이오늘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나경원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소집한 임시국회는 첫날부터여야의 기 싸움이 팽팽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나경원 부위원장 입장 아직 안 나왔습니까?

[기자]

계속 고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인 자신의 '대출 탕감' 방안에 대통령실이 거듭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 전당대회 출마 견제라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나경원 부위원장, 어제 SNS에서 대통령실 우려를 십분 이해한다, 몸을 낮췄지만정치권 일부에서 자신의 출마 여부에 따른 유불리 계산에 함몰돼 정략적으로 활용하는것은 부적절하다며 여지는 둔 상태입니다.

다른 주자들 경쟁은 불붙고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총선 압승을 위해 자신을 선택해달라며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저는 오늘 민심과 당심을 믿고 담대한 도전에 나섭니다. 윤석열 대통령 힘에 기대는 대표가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께 힘이 되는 대표가 되기 위해 출마합니다.]

안 의원은 이후에는 경남 창원으로 가서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합니다.

장제원 의원과 이른바 '김·장 연대'로 '윤심'을 선점했다고 거론되는 김기현 의원은 오후에 선거캠프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섭니다.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는 '김·장 연대'에 대한 비판 견제하면서 자신의 확장성을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자꾸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 왜 자꾸 김장만 담그느냐고, 제가 언제 김장만 담갔습니까? 된장찌개도 끓이고 지금 국도 끓이고 밥도 맛있게 만들어 내고 있는데요.]

당권 주자인 윤상현, 조경태 의원은 안철수 의원과 함께 경남 당원 표심에 호소할 예정입니다.

[앵커]

회기가 오늘부터 다시 시작됐습니다.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부터 30일 동안 임시국회 이어지는데사실상 첫날부터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민주당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 내면서 오늘 북한 무인기 도발 등 안보위기 관련 긴급 현안질문을 위한 본회의 개최를 요구했는데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내일 검찰에 출석하는 것을 볼 때 이번 임시국회는 명백하게 방탄국회라면서현안질문 요구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무인기 방어 관련 우리 무기체계를 비롯한중요한 군사기밀을 그대로 공개하자는 것과 다름 없다는 이유를 들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필요하다면 국방위에서 비공개로 충분히 따져보고 파악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회의에서 공개적으로 긴급 현안질의를 하자는 것은 군사 기밀을 그대로 넘겨주자는 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집권 여당이 책무를 외면한다면서 즉각 국회에 출석해 안보위기와 경제난 해소에 책임을 다하라고 협조를 압박했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독선으로 대한민국 앞길에 온통 적신호뿐이라며 정부 실정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여당이 시급한 법안 처리나 현안 대응은 거부하면서 정략적 이득만 챙기려고 해묵은 '방탄' 타령만으로 시간을 다 축낼 만큼 대한민국은 결코 한가롭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을놓고도 여야 기 싸움은 계속 치열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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