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어, 이젠 물러날 때?...독일 No.2, 클린 시트율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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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어마어마한 클린 시트율을 기록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16라운드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13승 2무 1패(승점 41점)를 기록, 1위를 더욱 공고히 했다.
대표팀에 데뷔한 지 10년이 넘은 테어 슈테겐은 노이어의 벽에 가로막혀 A매치 출전 기록이 30경기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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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어마어마한 클린 시트율을 기록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16라운드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13승 2무 1패(승점 41점)를 기록, 1위를 더욱 공고히 했다.
최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했다. 지난 시즌 다소 힘든 시기를 겪은 바르셀로나는 여름 이적시장 활발한 보강을 통해 재기를 노렸다. 2년 차에 접어든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바르셀로나 DNA를 스쿼드에 주입했고 이는 초반부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지만 리그에선 순항 중이다. 엘 클라시코 패배를 제외하면 15경기에서 단 1패도 기록하지 않고 있다.
'강적' 아틀레티코를 상대로도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원정팀에 지옥이라고 불리는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렸음에도 바르셀로나는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무려 20개의 슈팅을 내줬지만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고 전반 22분 우스만 뎀벨레의 선제골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잘 유지했다.
수비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백4로 나선 선수들은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7점 이상의 고평가를 받았다. 이중 쿤데는 경기 최고 평점인 7.70를 받으며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됐다. 기록도 대단하다. 4명의 수비수들은 합산 태클 8회, 인터셉트 6회, 클리어 14회, 블록 5회를 기록했다. 아틀레티코가 공격하는 족족 이들에게 막혔다는 의미다.
골키퍼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이날 테어 슈테겐은 3번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이 경기에서 뿐만이 아니다. 테어 슈테겐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역대급'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35경기에서 11번의 클린 시트를 달성했지만, 16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현재 벌써 12번의 클린 시트를 달성했다. 확률로만 따지면 75%에 달하는 수치다. 바르셀로나는 리그에서 6실점밖에 하지 않으며 유럽 5대 리그 최저 실점을 기록하고 있는데 그 중심엔 테어 슈테겐이 있었다.
세계 최정상급 골키퍼로 우뚝 선 그의 다음 목표는 대표팀 No.1이다. 수많은 걸출한 골키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 대표팀의 골문은 오랫동안 한 선수가 책임졌다. 주인공은 마누엘 노이어다. 전성기에 비해 기량이 하락했음에도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줬고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전 경기에 출전했다. 대표팀에 데뷔한 지 10년이 넘은 테어 슈테겐은 노이어의 벽에 가로막혀 A매치 출전 기록이 30경기에 불과하다.
하지만 기회가 찾아왔다. 노이어가 최근 장기 부상을 당한 것이다. 황혼기에 접어든 만큼 복귀 후에도 이전의 기량을 찾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충격적인 조별리그 탈락을 한 독일은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오랫동안 변함이 없었던 No.1 자리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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