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긴급현안질문, 與 합의 없으면 의장 결단으로 개최 가능”

방재혁 기자 2023. 1. 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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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안보, 경제 분야 긴급 현안질문과 관련해 "오늘 합의가 도출되지 않으면 국회의장이 결단해 의결하면 개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힘 의지가 있으면 언제든 긴급현안 질의에 합의 추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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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의지 있으면 언제든 합의 추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안보, 경제 분야 긴급 현안질문과 관련해 “오늘 합의가 도출되지 않으면 국회의장이 결단해 의결하면 개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월 임시국회 소집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힘 의지가 있으면 언제든 긴급현안 질의에 합의 추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이라도 합의가 도출되면 내일이나 수요일 본회의를 열어 실시하면 된다”며 “끝내 오늘까지 여야 합의가 안 되면 국회의장이 화요일 본회의를 열어 실시 여부를 물어보고 그 표결을 통해 실시하도록 의결하면 개최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만약 이틀에 걸쳐 하기 어려우면 11일에 안보, 경제 분야 두 번의 긴급 현안질문을 오전, 오후 나눠서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무위원 출석은 당연한 책무”라며 “긴급 현안질문은 대정부 질문과 달리 미리 본회의에서 출석 요구의 건 의결을 안 해도 되고, 질문 요지를 미리 보내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조건을 뒤로 하더라도 긴급 현안질문을 해야 하는 이유는 국민”이라며 “다시 한 번 국민의힘 참여, 국회의장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정부 출범 후 정부 발의 법률안 110개 중 95개가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며 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요구한 것을 두고 “대통령 비서실장이든, 정부든, 여당이든 오늘이라도 110개 법안 목록을 내놓아라. 우리가 도와줄 건 돕겠다”며 “대통령부터가 남 탓 전문이다 보니까 비서실장도 집권여당까지 이런 나쁜 버릇만 닮아가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실이 법안에 대해 그리 간절하면 오히려 1월 임시회 열어 최선을 다해 달라 주문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임위원회 7개만 가동해도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다. 할 일을 안 하면서 왜 야당 탓을 하나”라며 “대통령실과 정부는 야당에 협조를 요청하기 이전에 1월 임시회를 반대하는 여당부터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오늘부터 1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는데 한시가 급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국회가 정부 대책을 시급히 점검하고 보완해야 한다”며 “국회의장과 (민주당 소속) 각 상임위원장의 결단으로라도 국회 문을 반드시 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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