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게 되는 LG’ 만든 조상현 감독 “앞으로가 더 기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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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걸 찾아주는 것."
LG 주장 이관희는 "감독님이 선수들이 가지고 있던 능력을 끌어올려 줬기에 뎁스가 좋아졌다고 보이는 것 같다"고 말하며 조상현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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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조상현 감독은 1999년부터 2013년까지 선수 생활을 했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는 LG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은퇴 후에는 고양 오리온과 국가대표를 거쳐 2021년부터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했다. 프로 을 지휘하는 것은 처음이었던 조상현 감독은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프로 경쟁에 뛰어들었다.
개막 전 LG와 관련한 좋은 평가는 적었다. 지난 시즌 7위에 그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으며 선수 풀이 특별히 좋아진 것도 아니었다. 아시아쿼터 저스틴 구탕과 전역자 김준형, 최승욱이 합류했지만 오히려 박정현(입대), 정해원(이적) 강병현(은퇴) 등 6명이 이탈한 공백이 더 컸다.
조상현 감독은 오프시즌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걸 찾아주는 것이 코칭 스태프의 역할이다”라고 강조했다. 말 그대로를 조상현 감독은 이행했다. 조상현 감독은 선수들의 능력을 살려 LG를 2위(16승 12패)에 올려놨다. 주전과 비주전의 경계를 허물어 2개의 스쿼드로 경기 운영을 할 만큼 뎁스가 탄탄해졌다.
LG 주장 이관희는 “감독님이 선수들이 가지고 있던 능력을 끌어올려 줬기에 뎁스가 좋아졌다고 보이는 것 같다”고 말하며 조상현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조상현 감독은 프로 감독으로 보낸 시간에 대해 “선수들과 함께 가는 게 정말 행복한 것 같다. 대표팀에서는 시합이 없어서 현장에 있지 못했다. 이제는 후배들과 같이 코트에서 땀 흘리고 함께 가는 여정이 행복하다. 앞으로 더 발전할 팀이고 성장해야 할 팀이기에 앞으로 더 기대되는 건 사실이다”라며 지난날을 돌아봤다.
LG의 갈 길이 먼 것은 아니나 조상현 감독이 해결해야 할 숙제는 명확히 존재한다. 바로 홈 승률이 리그 최하위인 37%에 그쳐 홈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주지 못하는 것. 반면 원정 승률은 10승 2패로 리그 최상위인 83%다. 이 숙제까지 마친다면 조상현 감독은 LG 팬들의 더 많은 기대를 받는 사령탑으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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